2021년 4월 28일 마이니치신문(毎日新聞)에 따르면 도쿄 올림픽(東京オリンピック) 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기간 중 약 500명에 달하는 간호 인력의 지원을 요청하는 공문을 일본간호협회(日本看護協会)에 보냈다. 그러나 코로나 19의 대응만으로도 벅찬 의료 관계자들이 반대의사를 나타내면서 트위터에서는 28일, ‘#간호사의 올림픽 파견은 곤란합니다’가 실시간 트렌드의 높은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의 당초 방침은 일부 보직을 제외하고는 무상으로 협조를 요청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들의 이해를 얻기 위해 현재는 그에 합당한 보수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전 세계에서 올림픽 의료봉사는 무급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코로나 19 업무로도 벅찬 현재 상황에 무급 봉사자를 찾기란 어려운 실정이고, 결국 일본간호협회에 직접적으로 지원을 요청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의료진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올림픽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더욱 싸늘해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일본이 올림픽을 이렇게까지 강행하는 데에는, 이를 포기할 시에 입게 되는 사회, 경제적 타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1년간의 올림픽 연기로 인해 이미 6조 가량의 손해를 입었지만, 취소될 시에는 50조에 달하는 경제적 타격을 받게 된다. 또한 일본 고도 성장 시기의 상징이었던 ‘1964년 도쿄 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하게 될 기회이기에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참고자료)
하지만 세계를 비롯해 자국민들의 찬성 여론도 과반수를 넘기기 힘든 현실 속에 우려의 목소리는 커져만 간다. 하지만 개최가 결정된 이상 앞으로의 도쿄 올림픽은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던 지금까지의 모습과는 다른, 모두를 위한 올림픽이 되기를 전 세계인이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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