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1일 Euronews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뮌헨(Munich) 도심의 ‘슈퍼+센터코모’ 전시장에서는 일본군 위안부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1)을 선보였음을 전했다.
뮌헨 조형예술대학 인근의 갤러리와 미술관이 운잡한 동네 사거리에서 양방향으로 24시간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전시장 안 ‘소녀상’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한국, 일본, 독일의 문화예술가단체인 ‘아트5’는 이날부터 9월 15일까지 슈퍼+센터코트와 플랫폼에서 ‘예술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국과 일본 작가 기획전을 열게 되었고 소녀상 전시가 실현되었다.
아트5 공동대표는 개막식에서 “이번 전시의 목적은 예술과 민주주의 관계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켜 오늘날 민주주의 형성에 기억의 문화와 과거 청산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것”라며 의견을 밝혔다. 아울러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과거의 진실을 알리고 이야기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가 중요한데, 이번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통해 무엇이 우리를 침묵하게 짓누르는가를 묻고,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게 바로 표현의 자유라고 얘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본은 소녀상 전시와 관련해 집요한 방해 공작과 함께 철거를 요청하고 있다. 전시장 실무진에게 ‘평화의 소녀상은 한일 간 분쟁의 원천으로 인권보다는 정치적 사인으로, 이런 전시에 관여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올바르지 않다’는 이메일을 하루에 수십 통씩 지금까지 수백 통 넘게 보냈다. 게다가 뮌헨 주재 일본총영사관 역시 소녀상이 철거되도록 관계자를 상대로 설명을 계속하고 설득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전했다.
이번 ‘평화의 소녀상’ 독일 전시가 한일 양국간 외교문제로 부상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1)평화의 소녀상: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피해를 상징하는 상징물이다. 2011년 12월 14일 민간단체 정대협이 중심이 돼 서울 종로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 처음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외로 확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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