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1일 프랑스24(France24) 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20일 토요일, 독일 카셀(Kassel)에서는 약 2만 명의 독일 시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정책 반대 시위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독일 국립질병통제소(Germany’s National Disease Control Centre)에 따르면, 최근 영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사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총리는 최근 진행되고 있던 독일의 규제 완화 정책을 중단시키고, 규제를 강화하며 3월까지 진행했던 3차 봉쇄령에 이어 6월까지 4차 봉쇄령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에 시민들의 반발이 커졌고, 지난 20일 토요일 규제를 반대하는 독일 극우 단체들이 공공보건 수칙을 어긴 채로 시위를 진행했다.
독일은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 2020년부터 올해 3월까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총 세 차례 봉쇄령을 진행한 바 있다. 독일 정부는 다가오는 부활절을 앞두고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봉쇄령을 연장하고, 시민들의 이동을 전반적으로 막기 위해 더욱 강력한 완전봉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강화 조치는 독일 시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긴 봉쇄령으로 인한 이동 제한 및 마스크 착용을 강요하는 정부의 지침에 반항하는 시위의 형태로 정부와 대치하고 있다.
독일 이외의 국가에서도 같은 주제를 다룬 시위가 열렸다. 유럽 각국에서 벌어진 시위의 참가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및 백신, 마스크를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며 가두 행진을 벌였다. 핀란드 헬싱키(Helsinki)에서 300여명, 루마니아 부쿠레슈티(Bucharest)에서 1000여명 이상의 시위대가 코로나19 백신 반대 및 마스크 반대를 주제로 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대들도 마찬가지로 공공보건 수칙을 어긴 채로 진행하여 시위대 중 몇 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독일 및 유럽 각국에서 열린 시위 현장에서는 공통적으로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아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상황 속 변종 바이러스로 인한 대규모 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독일 정부와 시민들의 원만한 협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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