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0일 유럽 (Europe) 언론사 더 로컬(The local)에 따르면, 독일(Germany) 동남부에 위치한 바이에른(Bayern) 주는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우려를 받아들여 ‘핫 칩 챌린지(Hot Chip Challenge)’로 알려진 ’핫 칩‘ 과자의 판매를 중단했다.
‘핫 칩 챌린지’ 또는 ‘원 칩 챌린지(One Chip Challenge)’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청양고추보다 최소 220배 매운 ‘캐롤라이나 리퍼(Carolina Reaper)’ 고추가 들어간 *토르티야(Tortilla) 칩을 먹는다.(출처:조선일보) 해당 챌린지 영상은 틱톡(TikTok)과 같은 영상 매체를 통해 크게 유행했다. 해당 ‘핫 칩’을 먹고 물이나 우유 없이 5분을 버티는 것이 챌린지의 핵심이다. 문제는 해당 ‘핫 칩’의 **스코빌(Scoville) 지수가 무려 220만에 달한다는 점이다.
독일에서는 이 챌린지로 인해 최소 한 명의 학생이 병원에 입원했으며, 미국(United States of America) 매사추세츠주(The Commonwealth of Massachusetts)의 14세 학생은 챌린지에 참여한 지 몇 시간 만에 사망하기도 했다. 이처럼 특정 영상 매체에서 핫 칩 챌린지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이 이후에 치료를 받거나 사망한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일종의 바이러스처럼 점점 사람들에게 전염돼 유행처럼 돌고 있어 우려가 커지는 것이다. (출처:The Science Times)
최근 독일 연방 위험 평가 연구소(German Federal Institute for Risk Assessment,BfR)는 매운 음식을 피하라고 경고했다. 최근 유튜버(YouTuber)나 영상 매체에서 일종의 도전으로 매운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해당 연구소는 매운 음식을 먹는 챌린지가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메스꺼움과 구토로 인한 점막 자극, 고혈압 등의 부작용이 관찰된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식품 단속을 담당하는 지역 행정 당국은 “문제의 칩 유통을 차단하여 사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유행을 따라가는 것은 과도하게 미디어(media)가 발전된 현대 사회의 문제로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나면, 이에 중독돼 계속해서 과도한 관심을 받기 위해 더 무리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독일의 사례처럼 사람들의 건강을 해치는 소셜 미디어(Social media)상의 챌린지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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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티야: 옥수숫 가루나 밀가루를 반죽하여 팬에 구워 만든 멕시코 빵이다. (출처:네이버 사전)
**스코빌(Scoville) 지수: 고추에 함유된 캡사이신 농도를 계량화하여 만든 지수이다. 매움의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다.(출처: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