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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7일 도이체벨레(Deutsche Welle)에 따르면, 독일(Germany) 연방의회 베르벨 바스(Bärbel Bas) 의장이 수요일(4월 27일), 홀로코소트(Holocaust) 공식 추모식 행사 이전에, 이스라엘(Israel)의 홀로코소트 추모지를 방문했다고 한다.

바스는 예루살렘(Jerusalem)의 야드 바샘(Yad Vashem) 추모관에서 “애석하게도, 우리는 어떤 형태의 반유대주의를 조국에서 또 겪고있다.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하는 말은 ‘행동하라’ 뿐이다”라고 밝혔다. 바스는 독일이 저지른 홀로코소트에 “깊은 통탄과 수치심”이 든다며, 현재 조국에서 다시 떠오르고 있는 반유대주의에 강력히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출처: 도이체벨레)

4월 27일은 이스라엘에서 홀로코소트 추모자를 기리는 ‘홀로코소트 추모일’로, 28일까지 이틀에 걸쳐 추모 행사가 진행된다. 이 국가 기념일은 독일 나치(Nazi)를 비롯해, 그와 관련된 사람들로부터 희생된 6백만명의 유대인을 추모하기 위한 날이다. 야드 바샘 추모관은 살해 당한 피해자의 얼굴과 이름을 기록해두고 있다. 바스는 그 날의 아픈 역사를 생생히 느낄 수 있다며 추모관에 감사를 표했다. 바스는 기자들에게 “독인인으로서, 또한 독일 연방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국가 행사에 초대되었기에 감동적인 날이다. 개인적으로도 특히 이런 국가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번 이스라엘 방문에서 바스는 이스라엘 대통령 아이작 헤르조그(Isaac Herzog)와 이스라엘 국회의원 크니세트(Knesset)를 만난다. 뿐만 아니라 다음 날인 목요일(28일) 에는 홀로코소트 희생자를 기리며, 그들의 이름을 낭독하는 이스라엘 추모일 공식 행사에도 참여한다.

홀로코소트는 독일과 이스라엘이 수교를 맺을 때부터 잊어서는 안되는 역사였다. 독일의 전 총리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이 2021년 10월 퇴임을 앞두고 이스라엘을 방문했을 만큼, 독일 정치에서 이스라엘이 가지는 의미는 크다. 이 날 방문에서도 메르켈은 홀로코소트 희생자를 추모하며 반유대주의에 맞서 목소리를 높였다. 메르켈은 재임했던 16년 동안 이스라엘에 12번 방문했으며, 그 행보는 이스라엘과의 동맹을 더 깊게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출처: 도이체벨레)

독일은 전쟁이 끝난 지금도 과거의 잘못과 싸우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 고개를 숙이며 전쟁 범죄를 사죄하고, 과거의 잘못을 있는 그대로 교육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오나치(Neo-Nazi)를 비롯한 극우 세력의 인종 차별과 혐오를 마주하고 있다. 최근 독일 내에서 반유대주의의 확산으로 독일 거주 유대인들이 공포를 느끼고 있을 정도다. 독일 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혐오와 차별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역사에 대한 반성을 이어가는 독일 정부의 행보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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