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7일, 유로뉴스(Euronews)는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팔렌주 (North Rhine-Westphalia) 빌스도르프 (Wilnsdorf) 인근에 위치한 길이 485m, 높이 70m의 아우토반 다리가 철거됐다고 보도했다.
개통한 지 55년 만에 안전상의 이유로 해체를 결정한 이 다리는 1850여 곳에 사전 장착된 120kg에 달하는 폭발물에 의해 계획대로 붕괴됐다. 보도에서 인용한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이 다리는 폭파 순간 16개의 기둥과 함께 순식간에 무너졌다.
한편 독일에서는 이 다리 이외에도 2021년 헤세시역 310m 길이의 다른 아우토반 다리가 폭파 해체 된 적이 있다. 이 다리에는 220kg에 달하는 폭발물이 장착되었고, 주변 140여 가구는 외곽으로 대피했다. 1963년에 완공된 이 다리는 구조물이 추락하며 한 쪽으로 기울었으며 콘크리트도 부서져 내려 2020년 6월 이후 통행이 금지된 상태였다.
아우토반은 1920년부터 만들어진 독일의 자동차 전용 고속도로로, 독일 국내 뿐만 아니라 유럽 각국의 고속도로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 여러 나라와 연결되어 있다. 오랜 역사가 있는 만큼, 초기에 만들어진 다리는 현재 균열 등으로 인한 문제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어 안전상의 이유로 통행을 금지하거나 폭파하기도 한다.
최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66년 건설된 서울 중구 서소문고가차도도 노후화로 2019년 콘크리트가 균열돼 고가 아래로 떨어지는 등 안전사고 발생의 우려가 커져, 2023년 3월 철거 후 다시 세워질 전망이다. (자료출처: 문화일보)
부식 혹은 노화로 인해 약해진 다리가 붕괴되면서 많은 사상자를 내는 사고들이 생기기도 하는 만큼,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안전 검사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독일 정부 당국이 자국의 자랑이자 상징인 아우토반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앞으로 이러한 노후 시설을 어떤 방식으로 대처해나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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