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30일 뉴욕포스트(New York Post)에 따르면, 디즈니의 제너럴 언터테인먼트 콘텐츠부( Disney’s General Entertainment) 사장 캐리 버크(Karey Burke)는 올해 말까지 소수 인종과 LGBTQ* 캐릭터를 디즈니 영화에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디즈니 회사 전체 줌(Zoom) 회의에서 사장 캐리 버크(Karey Burke)는 자신이 두 명의 퀴어 아이의 부모라고 밝혔다. 자식 중 한 명은 트랜스젠더(Transgender)*,다른 한 명은 범성애자(Pansexual)*라고 이야기했다. 그녀는 디즈니가 몇 안 되는 퀴어 주인공들만 다뤘으며, LGBTQ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진행된 회의에서 다른 디즈니 직원은 회사가 현재 성 대명사의 사용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디즈니의 다양성과 포용 매니저(Disney Diversity and Inclusion Manager) 비비안 웨어(Vivian Ware)는 디즈니가 더 이상 ‘신사 숙녀 여러분 소년, 소년 여러분’이라는 안내 멘트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대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또는 ‘친구들 안녕하세요’라는 포괄성이 있는 멘트를 사용한다고 이야기했다.
디즈니 최고경영자(CEO) 밥 차펙(Bob Chapek)은 미국 플로리다 주 의회에서 통과된 동성애 언급 금지법(Don’t Say Gay bill)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동성애 언급 금지법(Don’t Say Gay bill)은 유치원 3학년 이하 학생들에게 동성애 등 성적 취향이나 성 정체성 관련 교육을 금지하는 법이다. 하지만 이러한 입장을 모든 디즈니 직원들이 옹호하는 것은 아니었다. 최근 디즈니 직원들은 동성애 언급 금지법에 관해 디즈니가 정치적 중립을 지켜달라는 서한을 공개했다. 직원들은 “디즈니가 진보적인 성향을 가지지 않는 직원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는 회사 분위기를 조성하였으며, 자신들의 신념이 고용주로부터 공격을 받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직원들은 디즈니가 특정한 정치적 입장을 취하는 것이 회사에 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출처: 데일리굿뉴스)
LGBTQ에 관련하여 직원들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디즈니가 향후 어떠한 입장으로 회사를 경영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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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BTQ: 성소수자 중 여성 동성애자(Lesbian), 남성 동성애자(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 젠더(Transgender · 성 전환자), 성 소수자 전반(Queer) 혹은 성 정체성에 관해 갈등하는 사람 (questioning)을 합하여 부르는 단어이다. (출처: 네이버 사전)
*트랜스젠더(Transgender): 남성이나 여성의 신체를 지니고 태어났지만, 자신이 반대 성의 사람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즉 육체적인 성과 정신적으로 느끼는 성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동성애자와는 구별되는 개념이다. (출처: 지식백과)
*범성애자(Pansexual): 젠더적 이분법을 따르지 않고 성별에 관계 없이 ‘사람’을 사랑하는 성적 지향을 범성애라 하는데, 이를 수용해 자신의 정체성으로 받아들인 사람을 말한다. (출처: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