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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9일 아르헨티나 언론사 부에노스 아이레스 타임즈(Buenos Aires Times)에 따르면, 라틴 아메리카(Latin America)의 대표 배달 앱인 라피(Rappi)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매시간 200건 이상의 주문을 처리하며, 10분 이내에 배달하는 ‘터보(Turbo)’ 서비스 또한 인기이다.

라피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빠른 배달 서비스로 유명하다. 현재 멕시코(Mexico)에서 아르헨티나(Argentian)까지 빠르게 시장을 확장해 기업 가치는 52억 5천만 달러($)(한화 약 7조 1,800억 원)에 이르고 있다. 미국(United States of America)과 유럽(Europe)의 비슷한 서비스들이 팬데믹(Pandemic) 이후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라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와 공급망 등의 장점 덕분에 라틴 아메리카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빠른 배달을 위해서는 많은 초기 투자가 필요하고,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모션을 계속 진행해야 한다. 성장과 수익성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라피는 2015년 콜롬비아(Colombia)에서 시작되었다. 주로 식료품과 조리 식품을 배달하는 앱으로 운영되었다. 이후 일본(Japan)의 소프트뱅크 그룹 (SoftBank Group Crop.)으로부터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500억 원)의 현금을 투자 받고, 브라질(Brazil)과 멕시코의 경쟁사를 인수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최근에는 여행 패키지와 신용카드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고, 2023년 말에는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 이러한 라피의 급성장은 식료품과 레스토랑뿐 아니라 금융 부문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에는 신용카드와 저축 계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금융 기관으로도 자리 잡고 있다.

금융기관으로서 라피는 고객에게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 전문 회사인 엠플리튜드(Amplitude)와 협력해 특정 사용자 그룹을 실시간으로 타겟팅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구독자에게 정액제로 무제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 프로그램(Prime Program)도 도입했다. (출처: Amplitude)

라피의 급격한 사업 확장은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남긴다. 빠른 배달과 저렴한 인건비는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수익성과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라피가 라틴 아메리카 전역에서 성공적인 운영을 이어가려면 서비스 속도와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치열해지는 경쟁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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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익분기점: 일정 기간의 매출액이 당해 기간의 총비용과 일치하는 시점의 매출액이다. (출처: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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