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5일 유로뉴스(euronews)는 2021년 런던에서 총 30명의 청소년이 살해되어 사상 최악의 청소년 대상 살인사건 피해자 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12월 30일 크로이던(Croydon)의 한 공원과 힐링던(Hillingdon)에서 10대 청소년들이 칼에 맞아 사망하면서 2008년의 29건을 넘어섰다.
영국 런던 경찰청(the Metropolitan Police)이 발표한 ‘2021년 10대 청소년 살인사건’ 자료에 따르면 전체 30건 중 27건은 칼에 찔렸고, 2건은 총격에 의한 것이며, 나머지 1건은 방화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2월 31일(현지시각) BBC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SNS(Social Network Service)상에서의 갈등이 실제 폭력 사태를 초래하는데,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한 폐쇄정책이 더욱 강화되면서 청소년들의 온라인 활동이 급증함에 따라 살인사건도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 BBC)
B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전문가는 “10대를 대상으로 한 살인사건이 증가한 것을 보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칼을 휴대하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날 것을 우려한다”면서 소셜미디어에서의 갈등을 조장하는 세력 등을 관리하지 않으면 또 다시 청소년 대상 살인사건 건수가 최고조에 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사디크 칸(Sadiq Khan) 런던 시장은 ”런던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며 ”더 많은 경찰을 거리에 배치하기 위해 치안 관련 예산을 상당한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출처 : BBC뉴스)
한편 런던의 범죄 방지 자선단체 벤 킨셀라 트러스트(The ben Kinsella Trust)는 지난 10년간 영국 정부의 긴축정책으로 인해 2010년 이후 경찰 직원이 23,500명 줄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안정된 사회와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경찰의 보조인력으로서 활동 중인 지역사회봉사원들도 포함한 수치로, 벤 킨셀라 트러스트는 영국 경찰의 보조자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는 이들의 공백이 청소년 대상 치안 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 유로뉴스)
벤 킨셀라 트러스트의 대표 패트릭 그린(Patrick Green)은 이번 최악의 청소년 살인 사건 기록을 두고 경찰 인력의 감소를 지적한 데 이어 SNS 회사들도 이에 책임이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SNS 회사들이 더 이상 온라인 상에서의 갈등을 방관해서는 안되며, 청소년들에게 흉기의 위험성에 대해 교육하는 우리 단체의 활동에 함께 일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유로뉴스)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사상 최대 10대 살인 피해자를 기록한 런던이 올해는 이러한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