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카우나스,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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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1일 리투아니아(Lithuania) 언론사 리투아니아 국립 라디오 및 텔레비전(Lietuvos nacionalinis radijas ir televizija)에 따르면, 리투아니아의 문화 수도 카우나스(Kaunas)의 시청이 2년간의 재건축을 마치고 화려한 공연과 함께 대중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고 한다.

카우나스 구시가지에서 가장 오래된 시청 광장은 네리스(Neris) 강 제방에 있는 성과 네무나스(Nemunas) 강 주변의 항구 사이의 도시가 확장되면서 형성되었다. 주요 볼거리는 카우나스 시청 건물과 카우나스 사제이자 시인인 동시에 리투아니아 민족 정체성의 지지자인 요나스 마치울리스(Jonas Mačiulis)에게 바쳐진 마이로니스(Maironis) 기념비이다.

그러나 광장의 포장도로와 벤치, 쓰레기통, 나무 테두리같은 편의시설이 낡아지고, 행사를 조직하기 위한 엔지니어링(Engineering) 장비가 부족해지자 2020년 11월 23일(현지시간) 카우나스 시는 시청의 재정비 계획을 발표했다. 도로와 경계가 없었던 원래 광장의 ‘광활한’ 모습을 되살려내는 것이 목표였다. 당시 건축가들은 현재 광장이 너무 혼잡하고, 기념비성과 대표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광장 경계를 확장하면 공간을 기능적으로 더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대중교통 차량의 통행 금지를 통해 보행자, 자전거 타는 사람, 여가 활동을 위한 공간도 더 넓힐 계획도 밝혔다. (출처: themayor)

그 결과 2024년 7월 11일(현지시간) 저녁에 시청 광장에서 오프닝 콘서트가 열리며, 대중들에게 새롭게 단장된 시청사의 모습을 공개했다. 카우나스 시에 따르면, 재건축에는 건물의 엘리베이터 설치, 지하 공간 확장, 시립 박물관 전시를 위한 현대화, 새로운 전시 공간의 확보를 위한 다락방의 개조 등이 포함되었다고 한다. 또한 시청 박물관에서는 일주일 동안 카우나스와 그 주변 지역의 역사를 소개하는 ‘카우나스와 함께하는 결혼식'(Your Wedding with Kaunas)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100명 이상의 역사가, 박물관 전문가, 건축가, 도시 계획자, 교육자, 영화 감독이 준비한 특별 프로그램이다. 이후에도 새로운 교육 및 이벤트 프로그램을 개최할 예정이다.

카우나스는 2017년부터 5년 동안 주민, 리투아니아 및 외국 예술가, 문화 기관, 교육 커뮤니티, 지역 사업체와 협력해 유럽의 문화 도시가 되기 위한 지역 사회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출처: kaunas2022) 그 결과 카우나스는 2022년에 유럽 문화의 풍부함과 다양성을 강조하고, 시민들에게 문화공간적 소속감을 주는 유럽 ​​문화 수도(European Capitals of Culture, ECC)로 선정되었다. 앞으로 재건축된 카우나스 시청이 시민들의 편의 제공과 관광객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더욱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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