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 리투아니아(Lithuania) 언론사 엘알티(Lietuvos nacionalinis radijas ir televizija, LRT)에 따르면, 2026년부터 리투아니아의 학생들은 스페인어(Español)를 첫 번째 외국어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학교에서 스페인어 교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6년 9월부터 리투아니아의 학생들은 영어(English), 프랑스어(français), 독일어(Deutsch)와 함께 스페인어를 첫 번째 외국어로 선택할 수 있다. 리투아니아의 학생들은 졸업 전에 최소 두 개의 외국어를 공부해야 한다. 첫 번째 외국어는 2학년 때, 두 번째 외국어는 6학년 때 선택한다. 최근 몇 년간 주요 도시에서 스페인어가 제2외국어로 인기를 끌었고, 6학년에서 스페인어를 선택한 학생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교육 당국은 2026년부터 스페인어를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첫 번째 및 두 번째 외국어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출처:엘알티)
하지만 현재 리투아니아의 학교들은 스페인어 교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페인어의 인기는 특히 2022년 러시아(Russia)의 우크라이나(Ukraine) 침공 이후 급증했다. 과거 러시아어가 제2외국어로 많이 선택되었지만, 이제는 그 비율이 75%에서 40%로 급감했다. 반면 스페인어 선택은 증가하는 추세이다. *카우나스 공과대학(Kauno Technologijos Universitetas, KTU)의 교장은 “학교에서 러시아어 선택은 감소하고 있으며, 다른 언어들 중 스페인어의 수요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2024년 학년도에 6학년 학생의 약 10%가 제2외국어로 스페인어를 선택했으며, 이에 따라 학교 측은 스페인어 교사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어를 제2외국어로 가르치고 있는 리투아니아의 8개 지방 자치단체에서는 29명의 교사가 약 1,500명의 학생들에게 스페인어를 가르치고 있다. 교사 수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교육부는 스페인어 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2023년부터 **비타우타스 마그누스 대학교(Vytautas Magnus University, VDU)는 스페인어 교육학에 대한 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이 과정에 대한 자금 지원이 부족해 학생들이 자비로 학비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리투아니아 교육부는 스페인어 교사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페인어 교육학 관련 연구에 대한 자금 지원을 다시 검토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교사 재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스페인 대사관과 협력하여 스페인에서 스페인어 교사를 위한 특별 교육 과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스페인어 교사의 수급 문제를 완화하고, 교육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카우나스 공과대학: 리투아니아 남부 카우나스에 위치한 공학과 기술 교육 중심의 공립대학교이다.(출처:지식백과)
**비타우타스 마그누스 대학교: 리투아니아 제2의 도시인 카우나스에 위치한 자유 교육 철학 중심의 국립 종합대학교이다.(출처: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