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18일 중남미 언론사 멕시코 뉴스 데일리(Mexico News Daily)에 따르면, 멕시코시티(Mexico City)로 이주하는 다수의 미국인들로 인해 정작 멕시코시티 시민들의 주택권이 위협을 받고있다고 한다. 에어비앤비(Airbnb)를 통해 멕시코시티를 알리는 효과를 기대한 것과는 반대로,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으로 피해를 겪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멕시코시티 시장은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의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숙소 예약 플랫폼(platform)인 에어비앤비와 파트너십(Partnership)을 체결했다. 에어비앤비 측의 멕시코 이사인 앙겔 테랄(Ángel Terral)은 멕시코시티를 전통적인 관광지로 널리 알려 홍보 효과를 높일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출처: Mexico News)
그러나 최근 멕시코시티 정부와 에어비앤비 사이의 파트너십을 비난하고, 주택에 대한 평등한 접근, 즉 주택권을 주장하는 시민들이 증가했다. 최근 젊은 미국인들이 멕시코시티에서 달러(dollar)를 벌면서 살 수 있는 근무 방식을 선택하며 역이주한 경우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치솟은 집값에 저렴한 주거 환경을 찾아 멕시코로 이주한 것이다. 미국에 거주하는 것보다 멕시코시티에 거주하면 생활비용이 약 1/3정도 저렴하다. (출처: nbc news) 멕시코로 이주하는 미국인들은 더 낮은 임대료와 저렴한 물가와 함께 비자 없이 6개월 간 체류할 수 있다는 점을 이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출처: Mexico News)
정착 멕시코시티 시민들은 미국인의 유입으로 인해 물가 상승을 겪고 있다. 또한 더욱 저렴한 집과 음식을 찾기 위해서 도시를 벗어나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팬데믹(Covid 19 pandemic)으로 주택이 없어 난민이 된 멕시코시티의 주민들은 주택권을 보장하는 정책 수립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에어비앤비와 같은 기업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에어비앤비와 계약을 중단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상황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의 가장 큰 문제는 노인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경제활동이 쉽지 않은 상태에서 취약계층인 노인이 살 수 있는 환경을 해치기 때문이다. 또한 자유롭고 경쟁적인 주택 시장을 파괴한다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멕시코시티의 주민들의 생계와 주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젠트리피케이션: 낙후된 구도심 지역이 활성화되면서 중산층 이상의 계층이 유입되어 기존의 저소득층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을 의미한다.
**디지털노마드: 디지털과 유목민을 합성한 단어로,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공간에 제약받지 않고 재택 및 원격근무를 하면서 자유롭게 생활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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