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7일 토요일 멕시코 언론사 La Jornada에 따르면, Ecatepec(이카테페크) 지역에서 이웃의 가정 배수로에 무단 방류한 폐기물 수집 및 저장업체 ‘Sereto’(세레또)’의 운영을 중단했다.
해당 지역의 산업 구역 배수로에서 나오는 냄새와 증기에 대해 시민 불만이 제기되어 약 15개의 현지 회사를 확인했다. 확인 결과, Sereto 회사 내부에서 독성 폐기물인 슬러지(Sludge)*가 시설의 배수로를 통해 버려지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CBS NEWS에 따르면 (참조), 이 독성 물질인 슬러지는 현재 멕시코와 미국(United States of America)의 국경 사이에서도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멕시코의 도시 중 하나인 티후아나(Tijuana) 지역의 티후아나 강으로 버려지는 물질들은 미국 지역으로 흘러들어가기 때문이다. 특히 티후아나의 마타데로 협곡(Matadero Canyon)은 미국으로 유입될 수 있는 빗물, 하수 및 쓰레기로 가득 차 있는 상태이다. 이때문에 미국 측에서도 하수 오염에 대해 멕시코에게 불만을 표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실제로 샌디에이고(San Diego) 지역에서는 멕시코의 독성 슬러지에 대해 경고한 바가 있다.
매일경제 기사에 따르면 (참고), 사람들이 먹는 대부분의 약들이 화장실이나 배수구로 버려져 토양이나 하천으로 유입된다고 한다. 토양이나 하천으로 유입된 약들은 어류 개체 수에 영향을 주고 저항성을 가지는 미생물이 생기는 등의 여러 문제들을 발생시킨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물고기들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인간이 위협받을 수 있는 새로운 질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조사 결과 한강 등 주요 하천에서 항생제가 검출되는 등 폐의약품으로 인한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이 결과는 사람이나 동물에게 사용하는 항생제 성분이 강물에 들어가 먹는 물로 우리 입에 들어와 사람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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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러지: 하수처리 또는 정수 과정에서 생긴 침전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