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7일 아르헨티나(Argentina) 언론사 인포바에(Infobae)에 따르면, 멕시코(México)의 차기 교육부 장관인 마리오 델가도 카리요(Mario Delgado Carrillo)는 오는 2025년을 기점으로 공립 고등학교의 입학 시험인 코미펨스(Comipems)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수도인 멕시코시티(Mexico City)를 포함해 여러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코미펨스는 공립 고등학교에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교 졸업생들이 응시하는 시험이다. 1995년에 처음으로 시행되었으며, 수학, 스페인어(Spanish),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학 등 여러 분야의 지식을 평가한다. 시험의 난이도는 중상급으로 파악되고, 높은 점수를 받을수록 희망하는 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코미펨스는 여러 번에 걸쳐 개정되었다. 1997년에는 여석이 있는 학교에 한해 응시자가 직접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규정이 생겼으며, 2013년에는 128개의 문항 중 최소 31개 이상의 정답을 맞춰야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는 조건이 삭제되었다. 여러 번의 개정에도 코미펨스에 대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두고 전 멕시코시티 정부 수반인 클라라 브루가다(Clara Brugada)는 코미펨스를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혔다. 더불어, 현 멕시코 대통령 클라우디아 샤인바움(Claudia Sheinbaum)은 “공립 고등학교에는 입학 시험이 없어야 한다. 청소년들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고등학교에 다녀야 한다”고 말하며, 성적에 따라 입학하는 고등학교가 달라지는 것을 비판했다.
현재 마리오 장관의 계획에 따르면, 2025년 코미펨스는 사라지게 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코미펨스가 시행되기 전의 고등학교 입학 방식을 다시 언급하고 있다. 이에 지역 다학문 연구 센터(CRIM, Centro Regional de Investigaciones Multidisciplinarias) 한 연구원은 “코미펨스 이전에는 각 학교가 개별적으로 입학 시험을 실시했다. 해당 시스템을 다시 구현할 경우에 여러 시험 비용, 특정 학교의 과포화, 시험 날짜 중복, 학생 중복 배정 등의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현재 멕시코에서 중학생 졸업생들은 코미펨스를 통해 486개의 학교 중 희망 학교를 선택하여 진학할 수 있다. 앞서, CRIM 연구원이 지적한 대로 각 학교가 별도의 시험을 시행했던 당시에 약 500개의 학교에 학생이 골고루 분포되지 않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코미펨스가 도입되었지만, 이 또한 학생들에게 부담을 주는 등 여러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따라서 두 가지 방식의 단점을 모두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찾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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