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5일 중남미 언론사 멕시코 뉴스 데일리(Mexico News Daily)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10월까지 멕시코(Mexico)가 해외로부터 받은 송금액이 사상 최대인 483억 달러(dollar)를 기록하였다. 이는 작년보다 14.6% 증가한 수치이다.
송금의 94%는 미국으로 간 멕시코 이민자들로부터 이루어졌으며, 캘리포니아(California), 텍사스(Texas), 미네소타(Minnesota)가 주된 송금 지역이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멕시코인들은 2022년 2분기에 2억3100만 달러(한화로 약 3323억 원)를 송금했다. 해외에서 멕시코로 보내지는 송금은 자동차 수출에 이어 두 번째의 큰 수입원이 될 정도로, 멕시코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라틴 아메리카 통화 연구 센터(CEMLA, Center for Latin American Monetary Studies)에 따르면, 약 490만 명의 멕시코 가족과 약 1110만 명의 사람들이 해외의 친척들로부터 송금을 받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멕시코 송금액의 꾸준한 성장은 핀테크(FinTech) 기업에게 무수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수많은 암호화폐 회사들은 급성장하는 송금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멕시코에 속속 진입 중이다. 지난 1년 동안에만 코인베이스(Coinbase)를 포함하여 약 6개의 크립토(crypto) 거대 기업이 멕시코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이런 회사들의 멕시코 진입은 멕시코인들이 미국에서 멕시코로의 암호화폐 송금과 멕시코의 수취인이 돈을 페소로 인출하는 등 송금 과정을 편리하게 하여 송금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글로벌이코노믹)
멕시코의 대통령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es Manuel Lopez Obrador)는 고향으로 돈을 보내며 미국에 사는 3,800명의 멕시코인들을 “살아있는 영웅”이라고 칭했다. 또한 2021년에 멕시코로 보내진 송금에 의해 경제가 4.8% 회복했던 것처럼, 송금이 국가 경제를 부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멕시코는 2021년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송금 수취국이다. 송금은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LMIC, Low- or Middle-Income Country)의 중요한 가계 소득원으로 빈곤을 완화하고 영양을 개선하는데 기여한다. 또한 불우한 가정에서 지내는 어린이들의 출생 체중 및 학교 등록률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출처: worldbank)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멕시코 이민자들을 포함한 많은 라틴계 가정이 극심한 경제적 타격을 입은 만큼, 이번 송금 규모 확대가 그들의 생활 안정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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