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9일 중남미 언론사 멕시코 뉴스 데일리(Mexico News Daily)에 따르면, 멕시코(Mexico)는 1993년 국립문서보관소에서 도난 당했던 에르난 코르테스의 문서(Hernán Cortés manuscript)를 미국으로부터 반환 받았다.
에르난 코르테스의 문서는 스페인(Spain) 왕국을 위해 아즈텍(Aztec) 제국을 정복한 에르난 코르테스가 1527년 분홍색 설탕을 구매한 주문서이다. 문서에서 에르난 코르테스가 집사에게 ‘분홍색 설탕’을 구입하라는 명을 내리며, 약국에서 12골드(Gold) 페소(peso)와 교환한 것을 알 수 있다. 라미레즈(Ramirez) 박사는 “분홍색 설탕”이 오늘날 흑설탕에 가까운 유색 설탕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정제 기술과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역사적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에르난 코르테스의 문서는 멕시코 국가 소유로 지정되어 멕시코 국립문서보관소에 보관되어 있었으나, 1993년에 도난 당해 미국에서 불법 경매로 거래되었다. 다행히 올해 초 미국의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경매장에 온라인 경매를 위해 코르테스 원고가 위탁된 사실이 밝혀졌고, 멕시코 당국은 FBI(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 보스턴 디비전(Boston Division)의 예술 범죄 팀 특수 요원의 도움으로 에르난 코르테스의 편지를 되찾을 수 있었다. 멕시코 국립문서보관소는 문서가 진품임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8월 보스턴(Boston)에 있는 FBI에 의뢰하였고, 진품임이 밝혀져 이번에 멕시코로 송환되었다. (출처: nytimes)
라틴 아메리카(Latin America)에서는 에르난 코르테스 원고와 같이 기록물을 도난당하는 일이 잦으며, 대부분 불법 거래되고 있다. 에르난 코르테스 원고는 멕시코 국립보관소에서 도난당했다가 뉴욕주(New York City) 검찰청이 회수한 17번째 물건이다. 2021년에는 멕시코 국립문서보관소에서 도난당하여 뉴욕 카운티(County)로 밀수된 코르테스 및 그의 동료들과 관련된 15개의 문서가 반환되었다. (출처: wcvb)
멕시코 정부는 국가 유산의 국제 거래를 중단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Marcelo Ebrard) 멕시코 외무장관은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약탈된 유네스코(UNESCO) 지정의 세계문화유산 전체를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출처: artnews) 유물들이 불법 거래를 오가며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빠른 시일 내에 되찾기를 바란다. 또한 두 번 다시 도난 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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