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1일, 멕시코 언론사 에네마스(NMás)에 따르면, 멕시코(Mexico)의 주당 근무시간이 라틴 아메리카(Latin America) 지역에서 두 번째로 길다고 한다. 이 통계는 스타티스타(Statista) 포털의 2021년 자료에서 확인되었다. 1위에 오른 나라는 43.4시간을 기록한 엘살바도르(El Salvador)이며, 공동 2위를 한 우루과이(Uruguay)와 멕시코는 42.1시간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OECD)에 따르면, 라틴 아메리카의 대부분 국가들이 주간 근로 시간을 48시간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내용이 이들 국가의 의회에서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그 결과 베네수엘라(Venezuela), 에콰도르(Ecuador), 칠레(Chile) 등은 주당 노동시간을 처음으로 40시간으로 단축하는 것을 승인하였다.
멕시코 또한 헌법 제123조 A항에 주간 근로시간을 48시간으로 기재하고 있다. 하지만 이 규정은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OECD는 멕시코를 연간 평균 근로시간이 가장 많은 국가(2,128시간)로 선정했다. 이 수치는 주 6일 동안 거의 휴식 없이 하루에 대략 8시간씩 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멕시코의 시민운동 의회 그룹(Movimiento Ciudadano, MC)은 노동자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48시간의 근로 제한을 40시간으로 줄여야 정부에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연방 정부의 대리인 이그나시오 미에르 벨라스코(Ignacio Mier Velasco)는 이번 주 25일부터 29일까지 근로 시간을 40시간으로 단축하는 노동 개혁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개혁안이 통과된다면, 검증과 승인 절차를 위해 공화국 상원으로 보내질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노동 개혁으로 노동자의 피로 감소로 더 나은 성과와 더 큰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민들 역시 이 법안이 승인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출처: 에네마스(NMás))
멕시코는 이전에도 ‘하루 6시간 근로제 도입 삭제’, ‘기본 휴가 일수 6일에서 12일로 2배 확대’처럼 노동자의 쉴 권리를 보장하는 관련 법안을 발의하는 조치를 취했던 적이 있다. 이번에도 국민들의 요구에 따라 새로운 법안을 고려하게 된 만큼, 새로운 법안이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지 향후 추이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