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4일 멕시코 언론사 라 조르나다(la jornada)에 따르면, 멕시코 석유 수출 가격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며칠 전인 2월 10일 배럴당 84.12 달러(한화 약 10만 9천원)에 낙찰된 이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졌다고 한다.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Pemex, Petróleos Mexicanos)가 발표한 가격은 배럴당 84.20달러(한화 약 10만 9천원)를 기록했다. 또한 유럽 기준 브렌트유(Brent oil)는 배럴당 2.66달러 하락한 94.12달러 (한화 약 12만 2천원), 그리고 미국 서부 텍사스 원유(WTI,West Texas Intermediate)의 경우는 2월 2일 시점에서 2.34달러 하락한 88.54달러(한화 약 11만 4천원)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렇게 원유 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경기침체 가능성에 따라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그 원인이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 침체, 신흥 시장국의 부채난,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등에 대한 우려로 유가 수요 전망이 흐려지면서 전세계 유가가 떨어진 것이다. 투자회사 에드워드 존스(Edward Jones)의 애널리스트 페이살 헤르시(Faisal A. Hersi)는 뉴욕타임즈(nytimes)와의 인터뷰에서 “국제 유가 하락의 가장 큰 동인은 투자자들이 경기침체와 그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주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이 밝힌 1주일 동안(7월 29일까지)의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26만 6000배럴 증가했다. 이는 6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오히려 재고가 쌓인 것이다. (출처 : 경향신문)
한편, 작년 멕시코는 연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2023년부터 자국산 원유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PEMEX)는 작년 12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원유 수출량을 하루 43만5천 배럴로 절반 이상 줄이고, 내후년에는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멕시코는 정유 역량이 국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원유를 수출하고, 미국 정유업체들로부터 정제된 연료 상당 부분을 수입해왔다. 이에 연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es Manuel Lo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은 2018년 취임 후부터 페멕스의 역량을 키우고 원유 생산과 정제를 늘리는 데 집중해왔다. (출처 : SBS 뉴스)
올해 원자재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이 되었던 것이 원유 가격이다. 이에 유가 하락은 그 자체만으로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러시아의 자원 무기화, 미중 갈등 등의 요인으로 재차 상승 할 수도 있다. 또한 환율, 금리 등 기업과 가계의 경제 상황을 위협하는 요인이 산재해 있는 현재 상황에서 유가의 일시적 하락을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출처 : 아시아경제) 따라서 단순히 유가 하락을 경제발전의 긍정적인 신호로 보아서는 안되며, 향후 경제 상황을 계속 지켜보면서 유가 하락이 경제회복에 미칠 영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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