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6일 미국 통신사 에이피 뉴스(AP News)에 따르면, 멕시코(Mexico) 북부에서 일어난 광산 붕괴로 발생한 피해자들을 구출하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매몰된 탄광 갱도의 내부 수위가 낮아졌음에도, 현재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국 광산 노동조합의 대표인 하비에르 마르티네스(Javier Martinez)는 광산이 있는 지역은 오래된 폐광이 많으며, 광부들이 환기장치, 비상구 통로, 보안 장비 등 안전 대책 없이 계약하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다. 이에 노동부 장관은 물이 가득 찬 오래된 갱도에서 작업하면. 작은 구멍을 통해 붕괴가 되는 일이 흔하다고 말했다. 또한 붕괴 발생 후 광부들의 생존 여부는 물에 들어가는 힘, 운반되는 진흙의 양, 갱도의 벽을 지탱하는 나무 지지대가 쓸려내렸는지 등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3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es Manuel Lo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은 북동부에 위치한 코아우일라주 산 후안 데 사비나스(San Juan de Sabinas, Coauila Province) 인근의 한 탄광이 붕괴해, 9명의 광부가 매몰되어있다고 밝혔다. 해당 광산은 붕괴된 이후 홍수가 발생하면서 내부에 물이 찼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글로벌 이코노믹)
광부들을 구하기 위해 구조대원들은 침수된 광산에서 물을 퍼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주 방위군은 광산에 진입할 수 있는 특수부대 소속의 스쿠버 다이버(SCUBA,Self Contained Underwater Breathing Apparatus Diving) 6명을 사고 현장에 보냈다. 광산 밖에서는 가족들이 광부들의 구조를 기원할 수 있는 작은 예배당이 세워졌다. (출처: AP 뉴스)
지난 2010년에 칠레(Chile)에서는 광산 붕괴로 매몰됐던 광부 33인이 두 달여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되기도 했다. 당시 칠레 북부 코피아포(Copiapo)의 산호세(San José) 구리 광산에서 19 ~ 63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광부 33인이 매몰되었다. 모두 사망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사고 17일 후 생존자 확인을 위해 뚫고 내려간 구조대의 드릴에 “피신처에 있는 33인은 모두 괜찮다”라는 쪽지가 함께 올라왔고, 그로부터 52일 후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 지하 700m의 어둠 속에서 광부들은 희망을 잃지 않았고, 남아 있는 비상식량을 공평하게 나누어서 먹는 등 서로 믿고 의지한 모습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그들의 이야기는 책과 영화 “33”으로도 제작되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2020년에 그들의 생활은 완전히 달라졌다. 쪽지를 썼던 호세 오헤다(Hosé OHeda)는 40만원 미만의 연금으로 가족들을 부양하고 있다. 당시 19세의 최연소 광부였던 지미 산체스(Jimmy Sanchez)는 사고 이후 일자리로 돌아가려 했지만, 그가 매몰되었던 광부라는 사실에 일자리를 얻지 못했다. 생존자 33인은 오랜 공방 끝에 법원이 칠레 정부에게 광부 1인당 11만달러의 보상금을 주라고 했지만, 정부의 항소로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출처: 연합뉴스)
세상에는 광산과 같이 위험한 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많다. 위험한 일을 하는 그들에게 정부해야 할 역할은 최소한의 안전을 보장해 주는 것이다. 매일매일 그들이 목숨을 걸고 사투를 벌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동시에 현재 광산 속에 매몰되어 있는 피해자들이 하루 빨리 구조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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