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6일 멕시코 언론사 라 조르나다(La Jornada)에 따르면, 멕시코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물을 사용하는 국가 중 4위를 차지했다. 이는 광업, 농업 등 산업 부문에서의 잘못된 관리 모델과 정책으로 나타난 제한 없는 물 사용의 결과이다. 실제 민간에서 사용되는 물은 전체의 1%도 안 된다. 멕시코의 다양한 환경 단체는 산업 부문에서의 과도한 물 사용을 우려하고 있으며, 특히 지속가능하고 깨끗한 물 관리를 지향하는 NGO 단체 ‘판 멕스(Fan mex)’의 대표 나탈리 시진(Nathalie Seguin)은 유독성 폐수를 처리하는 산업에 대한 제재가 없고, 기업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아 문제가 더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 사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언론을 통해 환경 파괴를 조명하여 시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엄격한 처벌을 통해 산업 분야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광업 및 권리법의 개정으로 업계의 부정을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법은 업계가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이유로 물 1리터 당 비용을 부과하는 대신 오염을 허용했다. 이러한 국가 수자원법은 기업들에게 유리하지만 평등하지 않다. 농업과 산업에 우선적인 이익을 보장하며, 국민들의 위생을 무시하기 때문이다. 환경단체들은 이러한 정책의 허점으로 지적하고,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2014년과 2018년 사이에 수도시설을 위한 예산이 58% 감소했는데, 이로 인해 공공 수자원이 부족해지고, 오히려 음용수 서비스가 민영화될 우려까지 제기되었다.
2018년도의 물 공급량은 2009년보다 7% 증가했으나, 2019년에 농업 용도로 공급된 물은 전체 사용량의 90.4%다. 최근 멕시코 북부에서는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명백한 기후변화의 결과물로서 지난 27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es Manuel Lo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은 기업이 아닌 주민들이 사용할 물이 우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매일경제)
멕시코 대통령은 기업들의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라고 촉구하면서, 절수 기업에 대한 경제적 자원을 제공할 의사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여러 달 째 물 부족에 시달리는 지역들이 많은 만큼, 빠른 시일 내로 해결책을 강구하고 차별 없는 물 공급, 특히 일반 시민들이 물 부족에 시달리지 않는 정책적 대안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