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9일 중남미 언론사 멕시코 뉴스 데일리(Mexico News Daily)에 따르면, 멕시코(México)에서 유급 휴가일을 늘리는 법안이 통과되었다고 한다. 근속 일수 1년 이상의 근로자에 한하며, 이전의 유급 휴가 기간인 6일과 비교할 때, 두 배 늘어난 12일로 확정되었다.
멕시코의 하원 의원들은 최소 1년 근속을 마친 근로자에게 유급 휴가일을 늘리는 법안인 바캉스 에덴 야(Vacaciones Dignas Ya, Decent Holidays Now)에 대해 만장일치로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여당인 모레나(MORENA) 당과 시민운동(Movimiento Ciudadano)당에서 제출한 법안은 상원에 전달됐으며, 지난 11월 4일 상원 의원들에 의해 법안이 통과되었다. (출처: Mexico News) 그리고 2023년 1월 1일부터 법안을 시행하기 위해 오는 12월 15일까지 입법 절차를 완료하기로 여당과 야당이 합의했다.
브루나이(Brunei), 말레이시아(Malaysia), 우간다(Uganda), 필리핀(Philippines), 태국과 함께 멕시코는 유급 휴가일이 짧은 국가 중 하나이다. 이번 법안이 통과되기 전의 제도에 따르면, 45년 간 근속한 멕시코의 근로자의 유급 휴가 기간과 1년 근속한 브라질 근로자의 유급 휴가 기간이 동일했다. 따라서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멕시코가 업무 관련 스트레스 수준에서 세계 1등을 차지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또한 멕시코는 근무 시간이 가장 많지만, 생산성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출처: Mexico News)
모레나 부국장 겸 노동위원회 회장인 헤수스 발데네 브로 (Manuel de Jesús Baldenebro)는 “유급 휴가일 확대는 모든 근로자가 누려야 하는 권리”라고 말했다. 새로운 법안이 시행되면 1년 근속을 마친 근로자는 12일의 유급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그 결과 2천 만명 이상의 근로자가 늘어난 유급 휴가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녹색당(Partido Verde Ecologista de México)의 마르코 안토니오 나탈레 (Marco Antonio Natale) 부국장은 유급 휴가일을 늘리면 근로자의 건강과 복지가 향상될 수 있고, 생산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어 고용주에게도 이익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근로자에게 더 많은 임금과 여가 시간을 보장하는 제도는 고용자와 근로자에 모두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쳐 생산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멕시코의 유급 휴가일 확대가 노동시장과 근무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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