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6일 멕시코 언론사 라 조르나다(LA JORNADA) 에 따르면, 3월 5일 멕시코에서 열린 프로 축구 경기 도중 관객들끼리 싸움이 벌어져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케레타로(Querétaro)와 아틀라스(Atlas)의 프로축구 1부리그의 후반전, 관중석에서 집단 난투극이 발생해 경기가 중단되었다.
멕시코 정부는 26명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3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멕시코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사망자는 없지만, 이 사태는 분명한 비극이라고 발언했다. 집단 구타와 쇠파이프를 사용하는 모습, 피 범벅이 된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있는 영상이 소셜 네트워크에 퍼지면서 당시 상황의 심각성이 세상에 알려졌다 (출처:조선일보)
시민들은 이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정부의 발표를 믿을 수 없다고 비판했고, 각종 지역 언론사들은 적어도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축구 연맹(FMF)은 케레타로 팀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으며,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선수단의 스포츠 경기 입장 불가를 명령했다. 또한 이번 사건에 대해 국제축구연맹 (FIFA) 은 즉각 유감 성명을 냈으며, 2026년 월드컵 공동 개최국에서 멕시코의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출처: The Guardian)
한편, 브라질에서는 2009∼2019년 사이 축구 팬들의 폭력으로 157명이 숨졌으며, 아르헨티나에서도 지난 20년간 136명, 콜롬비아에선 2001∼2019년 간 최소 170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같은 날 콜롬비아의 한 경기장에서도 팬들 간의 충돌이 벌어졌으며, 이튿날 브라질에선 라이벌 팀 팬들 간의 거리 패싸움 도중 1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출처:연합뉴스)
멕시코 축구팬들의 축구사랑이 폭력으로 표출되어 큰 비극을 일으키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이러한 폭력 사태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시민들은 경기 관람시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져 올바른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 나아가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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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F통신: 프랑스의 비영리 통신사.( Agence France-Pres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