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해양생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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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0일 멕시코 언론사 멕시코 뉴스 데일리(Mexico News Daily)에 따르면, 멕시코(Mexico) 칸쿤(Cancún)시는 바다거북 산란 기간이 끝난 후, 약 95만 마리의 새끼 거북이를 바다에 방류했다고 발표했다. ‘토르투가 블랑카(Tortuga Blanca)’로 불리는 녹색 바다거북(Chelonia Mydas)의 새끼를 방류한 것이다.

베니토 후아레스(Benito Juárez) 자치구의 생태학 책임자인 페르난도 하로 살리나스(Fernando Haro Salinas)는 방류한 거북의 수가 작년보다 작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라고 전했다. 또한 바다거북의 산란 패턴(Pattern)에 대해 설명하며, “높은 산란율 시기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그 다음 시즌에는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2024년에는 허리케인(Hurricane)으로 해변 침식이 산란율 저하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전했다. 허리케인으로 해안선이 변하면서, 바다거북이 선호하는 산란 지역이 사라지거나 변형되었을 가능성도 컸다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 칸쿤에서는 총 97만 8천 개의 알 중 95만 마리가 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부화율은 약 97%에 달한다. 부화율이 94%를 기록했던 2022년과 2023년보다 높은 수치다. 베니토 후아레스 자치구에서는 현재 4개의 부화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멕시코 연방 환경부(Secretaría de Medio Ambiente y Recursos Naturales)로부터 허가받은 지역 내 호텔(Hotel)들이 관리하고 있다. 페르난도 하로 살리나스 책임자는 호텔 직원들에게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협력을 통해 바다거북의 둥지 보호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암컷 바다거북은 자신이 태어난 장소로 다시 돌아와 알을 낳는 독특한 습성을 가지고 있어 칸쿤 해변은 바다거북 산란지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는 녹색 바다거북 외에도 붉은 바다 거북(Caretta caretta), 매부리 바다 거북(Eretmochelys Imbricata), 장수 거북(Dermochelys Coriacea) 등 네 종의 바다 거북이 산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칸쿤의 바다거북 보호 활동은 지역사회와 당국의 협력 덕분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허리케인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높은 부화율을 기록하며, 칸쿤 주변 해변은 바다거북 보호의 중요한 중심지로서 그 가치를 인정 받았다. 이러한 노력은 지속 가능한 관광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모델이 될 것이며, 칸쿤이 세계적인 생태 관광지로 자리잡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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