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5일 멕시코 언론 라 호르나다(La Jornada)에 따르면, 소치밀코(Xochimilco)에서 약 600명의 플로리스트들이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장식화인 포인세티아(Poinsettia)를 판매할 예정이다.
환경부 장관은 포인세티아 마켓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방역 절차가 행해질 것이라고 발표하였으며, 경제발전부는 쇼핑센터가 플로리스트들에게 포인세티아를 판매할 공간을 내어주도록 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치밀코에 방문하는 누구나 포인세티아를 11월 25일부터 1월 6일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관계자는 포인세티아 300만 송이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예측하였다. 관광경제발전부의 총괄이사 호세 루이스(José Luis Zaldívar)는 올해 포인세티아 판매를 통해 약 7,300만 페소의 경제적 효과가 창출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소치밀코 역사 지구는 멕시코의 주요 고대문명 중 하나인 아스테카 문명의 유산과 전통을 간직한 곳으로 1987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고대 아스텍인들은 포인세티아를 전 세계 최초로 경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빨간색 염료를 추출하거나 해열제로도 사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신에게 생일 선물을 바칠 수 없었던 가난한 소녀가 천사로부터 영감을 받아 길가에 있는 빨간 꽃을 주워 제단에 올렸다는 전설이 전해지면서 포인세티아는 16세기부터 크리스마스 꽃으로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라틴아메리카는 크리스마스 당일보다 크리스마스이브를 더욱 중요시하는 관습이 있으며 ‘크리스마스이브’라는 뜻의 노체부에나(Nochebuena)를 연상시키는 포인세티아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경제적 가치가 있는 꽃이라 평가받는다. 코로나로 인해 소치밀코의 관광 산업이 큰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이를 해결할 하나의 방안으로 멕시코 정부가 포인세티아 판매 활성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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