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27일 멕시코 언론사 인포바에(infobae)에 따르면, 멕시코(Mexico)에서 녹색강 보호를 위한 연합 인민위원회(Copudever)에 속한 환경 운동가 5명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제 비영리기구(NGO) 글로벌 위트니스(Global Witness) 조직의 세계 환경운동가가 피해 현황을 담은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생태계 수호를 위해 일하다 목숨을 잃은 운동가들은 모두 200명이며, 그 중 75%는 중남미에서 살해된 것으로 추산되었다. 그리고 멕시코가 54명으로 가장 많았다. 2020년의 30명과 비교하면 1.8배가 증가한 것이다. 이 때문에 멕시코는 환경 및 천연자원 운동가들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 (출처: 연합뉴스1)
살해 원인은 주로 자원 개발에서의 갈등 또는 토지 분쟁이 꼽혔다. 이번에 멕시코에서 살해된 환경 운동가들도 수력 발전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이었다. 2020년에는 조사 이래 최다 기록인 227명의 환경 운동가가 살해되었는데, 대표적으로 멕시코 ‘나비 지킴이’ 사건이 있다. ‘제왕나비’ 보호 활동으로 잘 알려진 멕시코 환경운동가 오메로 고메스 곤살레스(Omero Gómez González)가 실종 보름 만에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그의 죽음에는 무단 벌목 일당이 연루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활동지였던 미초아칸주(Michoacán)는 폭력 조직의 강력 범죄가 잦은 지역으로, 고메스는 실종 전부터 범죄 조직의 협박을 받아온 것으로 보인다. (출처: 연합뉴스2)
글로벌 위트니스 보고서는 “대부분의 범죄는 권력과 멀리 떨어져 있고, 가장 적은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가해진다”고 전했다. 피살된 활동가들은 대부분 그들의 지역사회에서 가장 용감하고 존경받는 사람들이다. 이에 글로벌 위트니스는 각국 정부에 환경 활동가에 대한 보호 대책 마련과 살인 피의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의 적용을 촉구했다. 또한 마이크 데이비스(Mike Davis) 글로벌 위트니스 최고경영자(CEO, chief executive officer)는 보고서에서 “생태학적 붕괴를 막기 위한 캠페인의 선두 주자일 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붕괴에 대한 첫 방어선을 역할을 하는 활동가들과 지역사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출처: NEWSIS)
환경운동가들의 활동은 주로 중앙정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살해된 환경운동가들 수만 집계되었으나, 살해 뿐만 아니라 납치, 협박, 폭행 등 많은 위협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환경운동가들이 계속 납치되거나 살해된다면 누가 환경을 지키고 싶어 하겠는가. 중남미에서 환경운동가들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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