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6일 미국의 FOX NEWS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State of California)의 포트 브래그(Fort Bragg)지역에서 임무 수행 중 사망한 미국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군화를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더 이상 쓸모가 없으며 부드럽게 잘 들어가는 군화를 가진 사람들은 포트 브래그 군대 커뮤니티 서비스(Fort Bragg Army Community Service)에서 매년 열리는 5K 달리기에 기부할 것을 부탁하고 있다.
2001년 9월 11일 발생한 9.11 테러라는 비극이 일어난 이후, 전사한 군인들을 ‘달리기, 명예, 기억 (Run, Honor, Remeber)’ 행사를 통해 추모하고 있다. 2014년부터 본 행사가 시작되었으며 매 행사 때 마다 군화를 기부 받아서 들판에 가득 채워 놓는다.
행사 관계자들은 신발 끈 하나하나를 조심스럽게 묶고 빈 물병을 신발안에 넣어 똑바로 세워두는 방식으로 부츠를 준비한다. 그 후, 군화 위에 사망한 군인들의 사진과 소속 부대 및 사망 날짜를 기입하여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한다. 전시 행사를 거행하기 위해 필요한 부츠의 수는 약 7,500여개며 행사 기획자들은 목표 달성을 위해 좋은 상태의 군화 1,000개를 더 모으려고 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82공수사단이 ‘올 아메리칸 위크(All American Week)’* 계획을 마무리하고 있는 가운데 본 전시 행사는 매년 이 주간과 현충일과 일치한다. 지난 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취소 되었으나 올해 다시 개최된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오는 28일 포트 브래그 군사시설의 헤드릭 스타디움(Hedrick Stadium)에서 개최되는 ‘달리기, 명예, 기억’ 5K 기념 전시 행사는 국방부 카드 소지자와 손님들에게 열려있다. (출처: The Fayetteville Observer)
‘달리기, 명예, 기억’ 행사는 사람들에게 국가를 위해 늘 힘쓰는 군인들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국민들을 위해 희생한 군인들을 함께 기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하늘나라에 있는 군인들을 추모하며 그 분들의 사진과 인적 정보를 군화에 기록한다는 점에서 사람들은 아직 그 군인들을 존경하고 기억 속에서 잊지 않았음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여진다. 전시 행사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군화를 통해 추모하는 군인들 외에도 9.11 테러 이전에 전사한 군인들 그리고 현재 국가를 위해 땀 흘리는 군인들까지도 머릿 속으로 떠올린다면 행사의 가치가 더 크게 느껴질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
*올 아메리칸 위크: 전통적으로 제82공수사단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 (출처: Stars and Strip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