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 서비스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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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7일 로이터 통신(Reuters)에 따르면 미국 음식 배달업체 그럽허브(Grubhub)가 가을부터 미국 내 주요 대학 캠퍼스에서 로봇으로 음식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개시한다. 그럽허브가 사용하는 로봇은 러시아 IT 기업인 얀덱스 (Yandex)에서 개발된 것으로 6개의 바퀴를 가진 여행용 가방 크기이다.

6개의 바퀴로 자율주행하는 얀덱스 로봇은 최대 20kg(44파운드)의 물품을 운반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자율 주행 로봇은 눈이 내리는 혹독한 날씨의 모스크바 거리에서 음식, 식재료, 서류 등을 배달하는 테스트를 거쳤고, 4월부터 미시간(Michigan)주(州)에 위치한 도시 앤 아버(Ann Arbor)에서 시험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로봇 배달 서비스는 고객의 주문을 받으면 로봇은 해당 식당에서 음식을 픽업해 고객이 지정한 지역으로 이동하고, 고객은 그럽허브 사의 앱으로 로봇의 배달통을 열어 음식을 수령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로봇이 차량으로 접근하기 힘든 캠퍼스 구석까지도 안정적으로 배달이 가능하고, 로봇이 배달 기사를 대신해 투입되기 때문에 이용자에 대한 수수료를 줄이는 등 비용 면에서도 최적화 되어 있다.

코로나 19 팬데믹이 유행하면서 배달음식에 대한 수요는 크게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더욱이 전염병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직접 대면하지 않고 음식을 받기를 원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졌다. 배달 로봇을 이용한다면 접촉으로 인한 전염병 감염 우려가 없기 때문에 그럽허브의 배달 로봇 서비스는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음식 배달 시장은 판데믹이 끝나더라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많은 회사들이 자율 배송 로봇에 대해 연구하고 투자하며 산업의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SF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로봇이 배달이 오는 것이 어느새 현실이 됐다. 아직 대학가 내에서만 진행될 예정이지만 사회 전체에 로봇 배달 서비스가 자리잡을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다. 아직 기술적, 법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점들이 남아있다. 사회의 편리함을 위해 시행하는 기술이 오히려 사회에 독이 되지 않도록 예측되는 문제점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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