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8일 NBC뉴스에 따르면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주의 요식업계와 주민들, 그리고 몇 시(市) 대표 의원들이 해피아워(Happy Hour) 재도입을 위한 방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피아워는 평균적으로 오후 4시경에 시작하는 초저녁 시간 동안 술집이나 식당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주류를 판매할 수 있는 시간대를 의미한다. 하지만 1984년 매사추세츠주에서 발생한 캐슬린 배리(Kathleen Barry)의 음주운전 사망 사건을 중심으로 해피아워를 금지하는 법안이 처음 제정되었다. 당시 매사추세츠주 외에 미국 내 많은 지역에서 청소년부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음주운전 사고가 큰 논란의 중심이었고, 이에 따라 여러 주가 해피아워 금지법안을 제정하였다.
하지만 법이 제정된 지 40년이 지난 현재 전국적으로 음주운전 사건이 줄어들었으며 우버(Uber)와 리프트(Lyft) 등의 승차 공유 서비스 도입으로 음주운전을 지양할 수 있게 된 상황에서 해피아워 금지법안에 의문을 던지게 된 것이다. 그 외에도 코로나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술집과 식당에 해피아워를 다시 도입하는 것은 수입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주장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케임브리지(Cambridge)시와 서머빌(Somerville) 시를 대표하는 민주당원인 코널리(Connolly)는 해피아워를 도입하기 위한 법안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찰리 베이커(Charlie Baker)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이에 대해 회의적인 모습을 보이며 실제 법안이 폐지될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매사추세츠주에서 해피아워 금지 법안을 폐지하기 위한 움직임은 이번 해가 처음이 아니다. 2011년 카지노 도박을 합법화하는 과정 중 카지노 방문객들에게 무료 음료 제공을 허용한 사례가 있다. 할인 또는 무료로 제공되는 음료 제공을 허용함으로써 카지노 경기장에 방문객들이 짧은 시간 안에 급격히 늘어나는 것을 바라는 허황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매사추세츠주는 대다수 주의 평균적인 기준에 맞추기 급급했던 것이다.
이런 선례들을 보았을 때 해피아워의 재도입을 위해서는 한쪽의 입장을 중심으로 법을 변경하는 것이 아닌 찬반의 여론을 적절하게 수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한 예로 일리노이(Illinois)주 해피아워법은 하루 최대 4시간의 해피아워를 허용하고 있으며, 일주일에 최대 15시간을 허용한다. 그 외에도 해피아워를 진행하기 1주일 전 미리 공지를 해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1인 2음료 등의 홍보는 금지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 또한 일리노이의 해피아워 법안을 참고하여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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