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7일 미국 지역 언론지 엠라이브(MLive)에 따르면 1893년부터 1934년 동안 미시간(Michigan)주에 있는 기숙학교에서 인디안 원주민 아이들에 대해 백인 문화에 강제로 동화시키려 한 것이 재조명되면서 논란을 빗고 있다고 전했다. 이 논란은 캐나다의 머리벌(Marieval) 원주민 기숙학교가 위치한 장소에서 약 600구가량의 원주민 어린아이 시체가 발견되며 시작되었다.
아이들이 겪은 트라우마로 인해 원주민 사회에서도 쉬쉬하던 이 사건은 1819년 원주민 문명법(The Indian Civilization Act of 1819)으로 시작되었다. 이 법의 주요 항목 중 하나는 원주민 기숙학교를 연방제로 운영하는 것이 합법화되는 것이었는데, 원주민 아이들에게 교육을 제공한다는 명목 하에 연간 약 300여명의 원주민 아이들이 강제로 학교에 입학하게 만든 것이다. 학교에 끌려간 아이들은 나이와는 상관없이 무차별적으로 끌려갔고 심지어 3살짜리 아이들도 빈번히 끌려간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숙학교로 끌려간 아이들은 자신의 부족 언어를 금지하는 것은 물론 부족의 고유 전통 또한 일체 금지당하며 백인 미국인의 문화에 동화되도록 강제당했다. (출처: 히스토리)
미시간 주는 12개의 연방정부 공식인정 원주민 부족이 있을 정도로 원주민 분포도가 매우 높다. 이런한 특징을 대변하듯이 캐나다에서 아이들의 시체가 다량 발견되자 미시간 주에서는 강력하게 수사 요청을 하였고 미국 내무부는 원주민 기숙학교에 자체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역사적 기록을 보았을 때, 원주민 차별은 미시간주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닌 미국 전역으로 발생한 사건임을 볼 수 있다.
1851년에는 원주민 보호구역을 지정해 원주민들을 허가 없이 구역 밖으로 나갈 수 없게 하였고 1864년의 경우 무고한 여성과 아동 원주민을 학살한 사건인 샌드 크릭 학살 (Sand Creek Massacre)이 일어났었다. 1924년이 되어서야 원주민 시민법이 제정되었지만 투표의 권리는 주어지지 않는 등 허울 뿐인 변화를 보였었다. 비록 현재 원주민 보호법을 제정하여 원주민의 고유 문화와 권리를 존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원주민을 향한 차별은 미국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의회도서관, 국립공원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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