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15일(현지 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미국 대학 측과 학생들이 백신접종 의무화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현재 약 500개 이상의 대학이 안전한 가을학기 대면수업 진행을 위하여 완전 백신접종을 의무화하는 추세이다. 몇몇 대학의 경우 정당한 사유 없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온라인수업 참여 동의서 또는 휴학계를 제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에 따르면, 완전 백신접종자는 연방법 또는 지방법률이 따로 적용되는 곳을 제외하고 마스크 의무 착용 및 거리두기 대상에서 제외된다. 백신접종 의무화를 추진중인 대학은 백신을 통해 캠퍼스 집단면역을 형성하고 강의실과 기숙사에 적용된 제한조치를 완화하여 교육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출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백신접종 의무화에 반대하는 몇몇 학교와 학생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의무화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반대측은 아직 임상 실험이 충분히 진행되지도 않았고,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는 점을 근거로 들어 백신 접종은 개인의 자유에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몇몇 공공기관 및 기업에서 백신 의무접종 지침을 내린 것을 보고 불합리한 판단이라 비판하며 온라인 반대청원을 올리고 집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입소스(Ipsos) 여론조사기관에 따르면,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관련 설문조사에서 백신접종 의무화 항목에 대해 미국인의 48%가 찬성, 43%가 반대, 9%가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연방정부는 백신접종에 대한 여론을 긍정적으로 돌리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현금 지급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출처: 입소스)
미 정부는 백신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접종을 강요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며, 여론을 긍정적으로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유명인사를 통한 인식 개선 캠페인 진행하거나 충분한 논의를 거쳐 지원 제도를 마련할 수도 있다. 또한 백신 개발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개발업체에 충분한 재정지원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임상실험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 하고 백신 유효율을 높여 신뢰성을 확보한다면, 긍정적인 여론이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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