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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26일 미국 언론사 AP(Associated Press) 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국경을 넘으려다 체포된 아프가니스탄(Afghanistan) 군인이 망명 신청 후 수개월 간의 구금 생활을 마치고 석방돼 형제와 재회했다고 한다. 판사가 연방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민법 위반 혐의를 취소하면서 압둘 와시 사피(Abdul Wasi Safi)는 텍사스주(Texas)의 구치소에서 석방될 수 있었다.

아프가니스탄 국가안보군(Afghan security forces) 정보 장교였던 와시 사피는 2021년 8월 미군 철수 당시, 미군에 테러 정보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탈레반(Taliban)의 보복을 우려해 아프간을 탈출했다. 2022년 여름, 그는 브라질에서 미국-멕시코 국경에 이르는 위험한 여정을 시작했고, 9월 텍사스 주의 도시인 이글 패스(Eagle Pass) 근처에서 체포되었다. 이후 검찰은 텍사스 주에 있는 연방 판사에게 “정의를 위해” 이민법 위반 혐의를 기각해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고, 월요일 판사는 그 요청을 승인했다.

와시 사피의 변호인 중 한 명인 재커리 페르티타(Zachary Fertitta)는 “와시 사피와 그의 형제가 다시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미국 하원의원이자 휴스턴(Houston) 민주당원인 쉴라 잭슨 리(Sheila Jackson Lee)는 와시 사피를 석방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초당파 의원 그룹에 속해 있다. 그녀는 화요일 밤 성명을 통해 그가 금요일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와시 사피를 석방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변호사들과 국회의원들, 그리고 군단체들은 와시 사피의 사례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혼란스러운 철군이 계속해서 미국을 도왔던 아프간 시민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연방의회가 아프간 난민의 지위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아프간 조정법(Afghan Adjustment Act)을 통과시키지 못한 이후, 미군의 아프간 철군 이후 미국에 들어온 아프간 사람들의 안정적인 삶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아프간 사람들을 처우를 보장하는 제도적 배려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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