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6일 The New York Times에 따르면 FBI*에서 작년 미국의 증오 범죄는 7,314건으로 기록됐다고 밝히며 이는 10여년 만에 최고치라고 보도했다.
FBI는 증오에 의한 살인 사건은 2019년 8월 텍사스주의 엘파소(El Paso, Texas)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이 상당량을 차지하게 된 원인으로 지목했다. 당국은 이 총기 난사사건은 라틴계에 대한 증오심으로 21살의 남성이 월마트를 습격해 23명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라틴계를 향한 증오 범죄는 2018년 485건에서 527건으로 9%가량 증가했으며 흑인에 대한 증오 범죄는 1% 미만으로 소폭 감소했다.
S.P.L.C.**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백인 우월주의 단체수는 5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S.P.L.C.는 증오 범죄의 증가는 백인 우월주의 단체 수의 급증으로 증오 범죄가 함께 증가하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미국에서 백인이 아닌 유색 인종은 과거부터 차별과 증오의 대상이 되어 왔다. 최근 흑인들의 인권을 대변하기 위한 운동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흑인들 뿐만 아니라 라틴계를 향한 증오 범죄가 증가한 만큼 라틴계 그리고 아시아계 등도 유색 인종으로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과 움직임 또한 있어야 할 것이다.
2020년 11월 16일 AP News에서 작년 미국의 증오 범죄 7,314건에는 인종 뿐만 아니라 종교, 성별 외에도 다른 요인들이 포함되어있음을 나타냈다. (링크 확인) 미국의 법은 인종, 종교, 국적, 성별 등으로 차별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Suspect class”로 분류한다. “Suspect class”에 속하는 사람들도 모두 똑같이 인권을 가지고 있고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차별과 증오의 대상이 되서는 안된다는 인식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이들을 보호하는데 있어 역차별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도 증오 범죄를 감소시키는데 있어 중요할 것이다.
관련 기사의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
*FBI: 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의 약자로 미국 연방 수사국을 나타낸다.
**S.P.L.C.: Southern Poverty Law Center의 약자로 남부빈곤법률센터를 나타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