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16일 미국 언론사 폭스뉴스(Fox News)에 따르면, 그랜드 캐니언(Grand Canyon) 대학은 모든 사회 경제적 계층의 사람들이 대학을 저렴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하는 ‘고등 교육을 위한 새로운 모델(model)’을 수립 한 이후에 지난 10년 동안 등록 정원이 3배나 늘었다고 밝혔다.
미국 애리조나(Arizona)주 피닉스(Phoenix)에 위치한 사립 기독교 대학인 그랜드 캐니언 대학의 총장은 “우리 학교가 생각하는 핵심 역량은 경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일자리가 어디에 있는지, 또한 사람들이 어떻게 훌륭한 역량을 쌓을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학은 2012년에 7,602명이었던 학생 수가 2022년에는 25,350명으로 증가했으며, 온라인(on-line) 수강 등록자 또한 지난 10년 동안 2배나 증가했다. 현재 총장은 향후 10년 안에 교내 학생 수가 약 50,000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고, 이에 대비해 학교를 증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랜드 캐니언 대학의 총장인 뮬러(Mueller)는 학생 수가 약 1,000명에 불과했을 때 총장으로 임명됐다. 총장 임명 이후 캠퍼스(campus)에 수 십억 달러(dollar)를 투자한 이후 학생 수가 급격히 늘어났고, 뮬러는 캠퍼스 내 온라인 수강 등록자들을 위한 학업 프로그램을 100개에서 300개로 늘리기도 했다. 뮬러는 대학이 이렇게 성장한 이유로 오랜 기간 동결된 등록금, 그리고 큰 액수의 장학금 지급을 꼽았다.
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U.S. News and World Report)의 조사에 따르면, 보통 사립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3만 9,723달러(한화 약, 5,191만 8천원)로 전 년도에 비해 4%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10년 간 동결된 그랜드 캐니언 대학의 등록금과는 대조적인 수치이다.
장학 혜택을 받기 전 그랜드 캐니언 재학생들은 평균 9,200달러(한화 약, 1,202만 4천원)의 등록금과 약 8,897달러(한화 약, 1,162만 8천원)의 숙식비를 지불해야 했다. 하지만 그랜드 캐니언 대학은 2022년 한 해 동안에만 1억 8천만달러(한화 약, 2,352억 6천만원)의 장학금을 제공하여 학생들의 부담을 감소시켰고, 또한 저소득층 학생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더불어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한 무료 과외 및 저소득층 고등학생들의 대학 입학을 장려하기 위해 학비를 전액 지원하는 장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실제 대학 등록금 문제로 대학 진학을 포기하거나 혹은 학자금 대출 비용 때문에 빛을 떠안고 사회에 나서는 청년들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그랜드 캐니언 대학의 행보는 미국 사회에서 청년을 위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향후 10년 안에 그랜드 캐니언 대학의 규모가 2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뮬러 총장의 예측이 과연 실현될 수 있을지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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