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8일 미국 언론사 WSJ(The Wall Street Journal)에 따르면, 러시아(Russia)가 우크라이나 전쟁(Ukraine-Russia War)으로 외교력이 축소되는 동안, 미국은 외교의 저변을 넓히려는 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특히 미국은 유엔(United Nation)에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비상임이사국인 모잠비크(Mozambique)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Ukraine) 침공을 비난하도록 설득하고 있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Linda Thomas-Greenfield)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번 주 아프리카 남부를 방문해 강대국이 소국을 침공할 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의 유엔 헌장 위반에 대해 의견을 표명했다. 그의 외교활동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는 유엔 결의안에 동맹국들의 지지를 이끄려는 미국의 광범위한 추진전략의 일환이며,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정치적 및 도덕적 무게를 지니고 있다.
모잠비크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를 규탄하기 위한 4번의 UN 총회 투표에서 모두 기권했다. 이는 현재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10개국 중 유일하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동부 4개 지역 합병을 불법으로 선언한 10월의 결의안을 지지하지 않은 것으로 이어졌다. 토마스 그린필드는 러시아의 침공에 관해서는 받아들일 수 있는 타협점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토마스 그린필드는 모잠비크 수도 마푸투(Maputo)에 있는 조아킴 시사노 대학(Joaquim Chissano University)의 교수진과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인에 대한 잔인한 공격과 관련해 중립을 표명하는 입장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모잠비크와 러시아의 우호관계에는 모잠비크의 독립전쟁이라는 역사적 배경이 있다. 소련(USSR, Union of Soviet Socialist Republics)은 모잠비크가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1964년부터 1975년 까지 이어진 독립전쟁에서 모잠비크 군인들을 지원했다. 그리고 소련은 이어진 내전에서 모잠비크의 현재 집권당인 모잠비크 해방전선(FRELIMO, Frente de Libertação de Moçambique)을 지지했다.
이번 주 마푸투에서 열린 비공개 협의에서 모잠비크는 토마스 그린필드에게 “우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우방을 모두 고려하고 있으며, 한쪽을 선택하기보다는 외교적 해결을 추진하는 것을 선호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토마스 그린필드는 “러시아가 평화를 만들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현재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는데 외교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외교 공백을 놓치지 않고 파고들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하는 의미 있는 외교 성과로 나타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