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19일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나토리(名取)시 에 위치한 미야기현(宮城県) 농업·원예 종합 연구소(農業・園芸総合研究所)는 사과 ‘후지’의 새로운 재배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동연구소에서는 지난 15일, ‘조인트 V자 수형(ジョイントV字樹形)’라고 불리는 신 재배 기술을 활용한 사과를 첫 수확했다.
이 재배 기술은 사과를 수확하는 데까지 걸리는 작업 시간이 종래보다 33%나 줄어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하다. 한국에서 재배되고 있는 후지 사과는 지난해 7~8월 계속 비가 와서 탄저병이 너무 심해 작황이 안 좋았던 만큼, 3000평 규모에서 평년 1500~1600짝 나오던 것이 지난해에는 800~900짝(예년 기준 50~60%)밖에 안 됐을 정도로 사과 생산량이 준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빨라진 재배 속도로 전년 채우지 못한 목표량을 위해 힘쓰고 있다.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
‘후지(富士)’는 현재 전 세계 사과 재배 면적의 70%를 차지할 만큼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이 키우는 품종이다. 창고에 오래 저장해도 쉽게 무르지 않아 인기를 얻었다. 후지사과의 이름은 일본 ‘후지산’의 ‘후지’에서 따온 것으로, 1939년에 일본 과수시험장에서 ‘국광’에 ‘데리셔스’를 교배하여 1962년에 최종 선발하여 개발한 품종이다. 1970년대 초반 한국에도 들어왔다. 현재 한국에서 재배되고 있는 사과 품종 3가지 후지, 홍로, 쓰가루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후지 사과이기도 하다. (출처: 뉴스핌)
숙기가 10월 하순~11월 상순인 만생종인 후지 사과는 과중은 300g 정도이며 과형은 원형 또는 장원형으로 크기가 균일하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재배 방법은 모든 가지에 충분한 햇빛이 투과되도록 재식거리를 넓게 두고 수형 구성 시 가지를 잘 배치하고 수세를 안정시켜야 한다. 특히 착색 관리가 까다로운 편이다. 이번에 개발된 신 재배 기술을 통해 생산하게 되면 거의 같은 장소에 열매가 열리기 때문에, 수확 등의 작업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농약도 낭비 없이 살포할 수 있어 농약 사용량을 30% 정도 감소하는 효과도 따른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미야기현 농업·원예 종합 연구소는 사회의 심각한 고령화 문제를 고려해, 과실의 조금이라도 효율적인 재배를 위해 신규 농업인을 중심으로 기술 도입을 호소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재배 기술의 혁신으로 수확하는 데 필요한 작업 시간을 줄였다고는 하지만, 과수 생산에 종사하는 일손이 줄어 마냥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또한 신기술을 도입하고 실행해나갈 젊은 인력의 부족은 신기술의 다른 품종에서의 적용 등 향후 개발 차원에서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수확까지 걸리는 작업 시간을 확연히 줄인 후지 사과의 새로운 재배 기술이 과수 농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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