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스타 가재 갑각류 왕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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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7일 미국 언론사 AP(Associated Press)통신에 따르면, 미 당국이 개체수 보호를 위해 랍스타(Lobster)의 크기 기준을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기준이 변경될 경우 미국 해산물 산업 전반에 큰 변화로 이어질 수 있어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현재 랍스터의 크기 측정은 눈부터 꼬리까지 길이를 측정해, 너무 크거나 작을 경우 다시 바다에 놓아주어야 한다. 이 같은 규정은 해양 생태계 유지 및 랍스터의 번식 개체수 유지를 위해 미 당국에서 규정하고 있는 조항이다. 일부 어장에서는 1인치 단위로 기준을 변경할 것을 고려하는 가운데, 뉴잉글랜드(New England)에서 자란 아메리카 랍스타의 개체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최근 아메리칸(American) 랍스터의 어획량이 크게 증가하고, 소비자의 구입이 증가하면서 랍스터 가격이 크게 치솟고 있다. 또한 지구온난화로 어업 및 각종 포획에 대한 새로운 규정이 적용됨에 따라 랍스터의 가격도 변화를 맞고 있다. 지난 15년 동안 아메리칸 랍스터의 어획량은 급격히 증가했다. 지금까지 랍스터 어획량이 가장 큰 곳은 연간 1억 파운드(4,500만 킬로그램(kg)) 이상을 기록했다. 2008년까지 한 해에 8천만 파운드(3,600만 킬로그램)를 넘어선 적이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어획량이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남부 뉴잉글랜드(New England) 연안에서 바다가재의 개체수는 급감했다. 캐나다(Canada) 동부에서 뉴욕(New York) 롱아일랜드(Long Island)까지 랍스터 개체수를 조사한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2012년 이후 같은 지역의 해저에 정착한 개체수가 평균 이하라고 밝혔다. 추가로 뉴잉글랜드, 특히 메인(State of Maine)주의 많은 해안 지역사회에서 랍스터 어업의 경제적 중요성을 고려할 때, 잠재적인 어획량 감소는 막대한 사회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인근 캐나다 어민들 또한 같은 종의 랍스터를 수확하지만, 미국과는 다른 자체 측정 기준을 갖고 있어 개체수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미 메인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는 랍스터에게 더 많은 번식의 기회를 주기 위해 크기 측정 기준을 변경한 것이며, 당장은 어획량이 감소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무역 및 마케팅 차원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랍스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의 변경 기준이 결과적으로 개체수 보존과 생태계 보호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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