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16일 미국 언론사 AP(Associated Press)에 따르면, 미국 항공 당국은 뉴욕(New York)의 JFK 국제공항(John F. Kennedy International Airport)에서 활주로를 건너가던 항공기와 이륙을 준비하던 항공기가 충돌을 모면한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델타항공(Delta Air Lines) 항공기 앞으로 다른 항공기가 지나가는 것을 확인한 항공교통관제사는 다급한 목소리로 델타항공 항공기에 “델타 1943 이륙 취소하라”고 외쳤다. 관제사의 다급한 목소리는 항공기 교신을 추적 및 게재하는 웹사이트(website) 라이브ATC(LiveATC)에 녹음되어 있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 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조사단은 “이륙하려던 델타항공의 보잉(Delta Air Lines’ Boeing 737) 여객기는 공항 활주로 위에 안전하게 멈춰섰고, 바로 그 앞으로 다른 비행기가 가로 질러 지나갔다”라고 밝혔다. 남캘리포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항공안전을 가르쳤던 교수이자 은퇴한 전직 파일럿(pilot) 존 콕스(John Cox)는 ” 관제탑에서 내린 이륙 금지령은 적절한 조치였다. 항공기 조종사들은 매일 시뮬레이터(simulator)를 통해 비상시 이륙금지 명령의 이행 연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친숙한 일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연방항공청은 “델타 항공기가 멈춰선 곳은 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lines)의 비행기가 유도로에서 활주로를 가로질러 건너 간 곳에서 불과 300m도 못되는 거리였다”고 밝혔다. 델타 대변인은 “항공기는 다시 탑승구로 돌아왔다. 145명의 승객들은 항공기에서 내려 하룻밤 숙박 시설을 제공 받았다. 우리는 승객들에게 항공 지연과 불편함을 제공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라고 발표했다.
미국 연방항공청과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존 콕스는 “아메리칸 항공사의 항공기와 관제탑 사이의 교신 등 해당 날짜의 모든 통신을 점검 및 청취하여 누가 잘못 이해를 했는지를 파악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항공교통관제사는 항공기의 안전한 이륙 및 착륙을 돕기 위해 비행기 조종사에게 기상, 풍속들의 정보를 제공하고 항공교통을 지휘한다. 이번 사건처럼 관제사는 고도의 집중력과 판단력이 필요하며, 기상이변과 충돌사고 등 긴급상황에서의 대처 능력도 갖추어야 한다. 아메리칸 항공의 보잉777기(Boeing 777 plane)와 델타항공 보잉737기 간의 활주로 침범으로 충돌 직전까지 갔던 이번 사건은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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