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5일 AP뉴스에 따르면, 미 항공당국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항공편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항공편 축소를 완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미국 교통안전청(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의 수치에 따르면, 지난 목요일과 일요일 사이에 900만명 이상의 탑승객이 공항을 찾았고, 금요일에는 249만명이 공항을 찾아 코로나 팬데믹 선언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을 전후로 휴양지에서 귀국하는 여행자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독립기념일 연휴 이후 승객이 몰리면서 2,2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지연되고, 200편 이상이 취소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승객이 몰렸지만 항공편이 잇따라 취소된 것에 대해 미 연방교통국은 많은 인파와 여름 태풍 등이 휴가철인 성수기의 비행을 어렵게 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 사태로 조종사와 근로자가 부족했던 것이 이번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지난 2주간 항공편 취소율이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59% 증가했으며, 이는 날씨, 인력 부족, 항공교통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플라이트어웨이(FlightAware) 수치에 의하면, 비행 지연 비율은 팬데믹 이전의 여름보다 조금 더 나빠졌다. 당시에는 19.7% 비행 지연율을 기록했고, 지금은 21.5%다.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된 것에는 기후나 인력 부족의 요인 뿐만 아니라 항공사의 결함도 일부 있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American Airlines)은 스케줄링 프로그램의 결함으로 7월에 수천 편의 비행에 대한 승무원 배정을 중단했다. 그러나 항공사 측 대변인은 대부분의 항공편에 정상적으로 승무원을 배정했으며, 이 문제는 7월 4일 독립기념일 연휴 항공편 취소 사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에 달하던 2021년 전세계 40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이중 2400편 이상이 미국발·미국행 항공편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현지 언론은 가장 많이 결항한 항공사가 510편의 스카이웨스트와 419편의 사우스웨스트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 어웨어를 인용해, 팬데믹 기간 지연된 전 세계 항공권은 모두 1만1200편이라고 전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 휴일은 일반적으로 항공 여행의 성수기지만, 당시 오미크론 변종의 확산으로 조종사 및 승무원 감염자가 증가해 항공편 취소가 늘었다.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는 지난해 12월27일 코로나19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의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단축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항공업계는 인력난을 완화하기 위해 CDC에 코로나19에 감염된 미국인에 대한 격리 기간 단축을 요구한 바 있다. (자료출처: 동아일보)
전세계가 앤데믹으로의 전환하는 가운데, 여행 수요의 증가에 따라 항공편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향후 항공편 운항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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