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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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1일 미국 언론사 CBS 뉴스(CBS New)에 따르면, 샌디에이고(San Diego)는 노숙자들을 위해 럭키 덕 재단(Lucky Duck Foundation)의 개편을 앞두고 쓰레기 봉지 하나에 2달러를 지불하는 프로그램을 다시 도입했다고 밝혔다.

럭키 덕 재단에서는 ‘쓰레기를 돈으로(Cash for Trash)’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노숙자들에게 샌디에이고 길거리에 있는 쓰레기를 주어 한 봉지를 모을 때마다 2달러의 비용을 지불하는 계획을 다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럭키 덕 재단 이사인 드루 모세르(Drew Moser)는 “노숙인들이 주변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일찍 일어나야 하는 동기를 부여하자”라고 말하며, 쓰레기 줍기를 독려했다.

초기에 이 프로그램은 전국적인 관심과 인기를 빠르게 얻으며 참자가들은 4개월동안 44톤 이상의 쓰레기를 모았다. 쓰레기를 줍는 노력은 노숙자 공동체 내에서도 사기를 진작시키는 동시에 사람들에게 쓰레기가 공통의 적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드루 모세르는 “사람들은 무언가를 돕기 위해 힘을 합치면 몇몇 사람들의 개선된 태도와 행동을 보게 된다”라고 밝혔다. 쓰레기 줍기가 가져올 긍정적 변화를 예상한 것이다.

‘쓰레기를 돈으로’ 프로그램은 적어도 연말까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8시쯤 커머셜(Commercial) 시내 거리와 16번가에서 진행된다. 드루 모세르는 “럭키 덕 재단의 ‘쓰레기를 돈으로’라는 프로그램이 추구하는 목표를 지지하며, 이 활동이 꾸준히 이어져 밝고 안전한 거리를 만들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대한민국은 1995년 종량제 시행 이후 길거리에 있는 쓰레기통들이 대폭 줄어들어 해외 길거리에 비해 쓰레기통을 쉽게 찾아볼 수가 없다. 대한민국 도시를 돌아다니다 보면 거리에 쓰레기통이 거의 없어 사람들이 길거리나 주차장 등의 공터나 빈 공간에 다양한 종류의 쓰레기들을 버리는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버려진 쓰레기들은 환경 오염과 동물들에게 2차적인 환경 피해를 주기 때문에 지구의 모든 생명체를 위해 대한민국에서도 ‘쓰레기를 돈으로’라는 프로그램을 정책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 정책적 효과를 섣불리 단언할 수 없지만, 깨끗한 거리 조성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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