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3일 미국 언론사 AP통신(Associated Press News)에 따르면,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는 미국 성인 10명 중 3명이 데이트 사이트나 어플(dating site or app)을 사용해본 적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다. 연구는 작년 7월 5일부터 17일까지 약 6,000명의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데이트 어플 사용 경험은 2019년 이후 계속해서 30%이상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수석 연구원 콜린 맥클레인(Colleen McClain)은 “최근 사이트 사용자를 조사한 결과, 사람들이 매우 다양한 목적으로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플랫폼(platform)을 사용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44%의 사용자가 “연인을 찾기 위해서”, 40%는 “가벼운 데이트를 하기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더불어 24%는 “가벼운 성관계를 위해”, 22%는 “새로운 친구를 찾기 위해” 해당 사이트와 앱을 이용한다고 대답했다. 특히 30세 미만 성인의 앱 사용률이 53%로 나타나 30~49세의 37%, 50~64세의 20%, 65세 이상이 13%와 비교하여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었다.
애틀랜타(Atlanta) 소방관 앤디 지론(Andy Giron)은 온라인(online) 데이트 어플을 통하여 현재 아내를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와 데이트 어플인 힌지(Hinge)를 통해 만났다. 우리는 온라인 대화에서부터 공통점이 많았고, 대화가 잘 통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전에는 항상 누군가를 오프라인(offline)으로 직접 만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요즘 시대에 연인을 만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온라인 데이트에서 부정적인 경험을 했다고 응답한 사용자가 48%에 달했다. 부정적인 경험으로 신고를 한 사용자 가운데 38%가 성적 메시지(message)나 이미지(image)를 받았으며, 30%는 원치 않는 지속적인 연락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24%는 공격적인 발언을 경험했으며, 6%는 신체적 위협을 받았다고 답했다. 특히 50세 미만의 여성 사용자들의 신고율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캘리포니아(California)의 마케팅(marketing) 회사에 근무 중인 22세 리브 러플린(Liv Loughlin)은 동네에서 친구를 사귀기 위해 온라인 데이트 어플을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하면서, “데이트 어플을 통해 사람을 만난 것은 나의 실수였다. 그 사람은 단지 성관계를 목적으로 나에게 집착했다”며, 온라인 데이트 어플의 부정적인 경험에 대해 토로했다.
현재 온라인 데이트 어플의 안전성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어플 이용자의 스토킹(Stalking), 성폭행과 같은 범죄 행위가 지속적으로 보고되며, 보다 확실한 안전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온라인 상에서 보내며, 온라인에서 사람을 사귀고 만나는 일 또한 보편화되고 있다. 따라서 보다 확실한 사전 안전 장치를 마련하여 안전성을 보장한다면, 이용자들이 더욱 편안하게 어플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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