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24일 미국 언론사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미주리주(Missouri) 세인트루이스(St. Louis)의 한 예술 고등학교(the Central Visual and Performing Arts High School)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지난해 졸업생인 올랜도 해리스(Orlando Harris, 19)로, 그는 AR-15 소총과 600발의 탄약으로 무장한 상태였다. 교내 보안요원은 문을 따고 들어오려는 범인을 발견하여 경찰에 신고했고, 교내에 총격범 침입을 알리는 암호 문구인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가 건물 안에 있다”는 경고 방송을 했다. 이에 학생과 교직원들은 교실 문에 바리케이드(barricade)를 친 뒤 창문을 통해 탈출했다. 또한 해리스는 무기를 버리고 항복하라는 경찰들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총을 쐈고, 이에 경찰은 그를 사살하였다. 오전 9시 10분경 첫 구조 요청이 들어온 지 약 15분 만에 사건이 종료된 것이다. 하지만 61세 교사와 16세 여학생이 사망하였고, 7명의 학생이 부상을 당했다. (출처: The New York Times)
마이크 삭(Mike Sack) 경찰청장에 따르면, 용의자는 전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사건의 동기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정신질환을 앓았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화요일, 용의자의 차에서 경찰청의 의견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가 발견되었다. 해리스의 일기장에는 “나는 친구도 가족도 여자친구도 없다. 난 평생 고립된 외톨이였다“와 같은 한탄이 담겨있었다. 삭은 그 글이 정신 상태를 드러내고 있다고 말하며, “그는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껴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화를 내고, 맹렬히 비난하고 싶어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Reuters)
카린 장-피에르(Karine Jean-Pierre) 백악관 대변인은 “무의미한 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이들, 특히 사망자 및 부상자와 그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총기 폭력을 막기 위해 의회 차원의 추가 입법조치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교육 멀티플랫폼(multi-flatform) 전문 그룹 에듀케이션 위크(education week)는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학교 내 총기사건으로 34명이 숨지고, 88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18년 이후, 올해에 가장 많은 사건이 발생했다고”라고 전했다.
계속되는 총기 난사 사건으로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총격범의 연령대는 점점 낮아지고,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총기 난사 사건의 발생 빈도 또한 증가하는 상황이다. 총기 소유의 자유에 의해 발생하는 비참한 결과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연방 및 주 정부 차원의 적절한 대책을 하루 빨리 강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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