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9일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잉글랜드(New England) 지방 남부에 위치한 매사추세츠(Massachusett)의 아메리카 원주민(Native Americans) 들이 역사 박물관에 대한 보이콧 (boycott) 을 선언했다. 해당 박물관은 메이플라워호(MayFlower, 1620년 영국 뉴잉글랜드 최초의 이민인 청교도를 북아메리카로 수송한 선박)로 도착한 순례자들이 세운 플리머스(Plymoth) 정착촌의 식민지 시대의 삶을 재현한 플리머스 파투셋 (Plimoth patuxet)이다.
원주민들은 보이콧의 이유로 플리머스 파투셋 (Plimoth patuxet) 박물관이 유럽인과 원주민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이중 문화 박물관’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점을 들었다. 또한 전통적인 원주민 생활에 초점을 맞춘 야외 박물관이 너무 작아 수리가 필요하고, 현지 부족 출신이 아닌 직원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원주민들은 소셜 미디어(social media)에 박물관을 관람하지도, 박물관에서 일하지도 말라고 전하면서, 박물관이 원주민의 지식과 경험을 존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때까지 교류하지않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아메리카 원주민은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을 지칭하며, 무려 20,000년 전에 시작된 미국 최초의 이민자들은 오늘날의 베링 해협이 위치한 바다를 건너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동물의 무리들을 따라 대륙을 떠돌아 다니던 사냥꾼들과 그 가족들이었다. 스페인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가 1492년에 신대륙을 “발견”했을 당시, 이제는 미국 대륙이 된 이곳에는 추정 수치는 다양하지만, 대략 150만 명의 미국 원주민이 살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이 상륙한 바하마 (Bahamas)의 산살바도르(San Salvador)를 인도 아(亞) (India) 대륙으로 착각한 콜럼버스는 미국 원주민들을 “인디언”이라고 불렀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플리머스 파투셋 박물관은 흔히 플리머스 민속촌이라고도 불린다. 이곳은 역사 체험장으로, 플리머스 정착지의 이야기와 왐파노아그족(Wampanoag)이 살았던 터전을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 파투셋 부족 거주지, 17세기 영국인 마을, 메이플라워호를 복제한 메이플라워 2호, 플리머스 제분소 등의 체험을 제공한다고 홍보하였으나, 그 당사자들인 원주민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다. 역사는 현대에 맞춰 바꿀 수도, 편집하여서도 안되며 그 주인공들이 불만을 갖지 않아야 한다. 플리머스 측에서 원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일지, 혹은 이 보이콧이 지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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