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04일 미국 언론사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에 따르면, 테슬라(Tesla)의 CEO(Chief Executive Officer)인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트위터(twitter)를 원래대로 440억달러(약 62조8천억 원)에 인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계획을 일방적으로 철회한지 3개월만에 다시 인수하기로 번복한 것이다.
지난 4월 머스크는 440억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나, 트위터가 가짜 계정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세 달 만에 계약을 철회했다. 머스크의 일방적인 계약 철회에 따라 트위터는 델라웨어주(Delaware)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17일부터 관련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4일 머스크의 변호인은 트위터를 원래대로 인수하겠다는 번복 의사를 밝히며, 소송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트위터는 기존 계약에 따라 주식 한 주 당 54.20달러(약 7만7000원), 총 440억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트위터와 머스크 양 측은 법정 공방을 피할 수 있게 되었다. 머스크의 번복에 대해 툴레인 대학교의(Tulane University) 법학 교수 앤 립튼(Ann Lipton)은 “머스크가 소송이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인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abc news)
또한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 인수로 슈퍼앱(super application) X 제작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X가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메시지 전송, 금융 결제, 원격 차량 호출 등이 가능한 슈퍼 앱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과거 머스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슈퍼 앱인 위챗(WeChat)을 “훌륭하다”고 말하며, 트위터를 ‘미국판 위챗’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힌 적이 있다. (출처: CNBC)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소식에 트위터의 주가는 22% 상승하여 한 주당 52달러(약 7만3000원)로 급등했다. 트위터는 현재까지 페이스북(facebook), 틱톡(TikTok)과 같은 다른 소셜 미디어 플랫폼(social media flatform)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머스크와 트위터의 합의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머스크의 계획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는 투자자들에게 2025년까지 5억 명의 일일 사용자와 132억 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로 트위터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을지, 또 슈퍼앱 X가 미래의 새로운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머스크의 행보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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