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20일 AP(Associated Press)뉴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California) 당국은 에너지, 운송 및 농업 부문에서 기존에 화석연료를 통해 에너지를 얻는 방법을 탈피하는 등 특정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45년까지 탄소 순배출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 로드맵을 승인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의 주요 도시인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는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탄소배출량의 61%를 줄이겠다고 밝혔다.샌프란시스코시는 시 감독위원회와 시에서 공동 발의한 새로운 기후대응 목표가 담긴 법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의 주요 내용에는 2040년까지 탄소순배출을 0으로 만드는 목표를 포함해 에너지, 교통, 주택, 건물, 폐기물 제로 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주요한 기후행동 목표가 포함됐다. 2030년까지 2015년 수준 이하로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고, 2030년까지 전체 운송 수단의 80% 이상, 2040년은 전체 등록 차량의 100%를 친환경차로 전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신규 친환경 주택을 연간 최소 5천채 건설하고, 노후한 주택을 리모델링하는 비용을 줄이기 위한 목표도 담겼다. 특히 올해 후반에는 샌프란시스코 기후행동 계획의 개발과 구현을 위한 작업을 시작한다. 2019년 샌프란시스코시는 기후행동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기후 비상 결의안’을 작성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인구는 2021년 기준 약 81만5천명이다. (자료출처: 한겨레)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이 시대적 흐름인 것은 분명하지만, 구체적인 계획과 실천방안이 선행될 때 비로소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5월말 열린 ‘2021 피포지(P4G, Partnering for Green Growth)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의 지방정부 탄소중립 특별 세션에서 한국의 226개 지자체가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다만 구체적인 계획들은 아직까지 대다수의 지자체가 완성하지 못했다.
탄소중립의 구체적 실천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불편이 따르는 만큼 당장 정부나 지자체가 구체적인 정책을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전력 수급을 제한하거나, 기존의 화석연료를 통한 에너지 공급을 급격히 차단할 경우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도 있다. 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렸던 캘리포니아에서는 주민들의 냉방기구 사용량이 급증했고, 이에 화력발전소를 통한 에너지 공급 등이 대안으로 검토되기도 했다. 녹생성장과 시민의 편리함이 동반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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