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20일 BBC NEWS에 따르면, 미국의 판사가 일론 머스크 (Elon Musk)와 트위터(Twitter)의 소송을 10월에 재판하도록 명령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440억 달러(한화 약 57조원)을 제시하였으나, 7월 초 갑작스럽게 이를 불발시켜 트위터가 그를 고소하게 되었다. 머스크는 인수를 포기한 이유로 ‘가짜(봇) 계정’을 언급하였다. 트위터 측은 가짜 계정 비율이 5% 미만이라고 밝혔으나,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의 주장을 반박하며 20% 가량이 가짜 계정이라고 언급하면서 인수 계약을 파기하였다.
2022년 4월, 테슬라(Tesla) 의 CEO인 일론 머스크 (Elon Musk)는 트위터의 대주주가 되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는 4일 공개한 자료에서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의 9.2%에 해당하는 735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가 취득한 주식 가격은 지난 1일 기준으로 무려 29억 달러(한화 약 3조 5000억원)에 달한다. 트위터의 주가는 월요일에 25% 이상 급등하였고, 머스크가 자신의 지분을 매입한 이후 트위터의 주가는 약 50% 가까이 올랐다.
인수 계약 파기에 따른 법정 싸움에서 양 측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 이유는 가짜 계정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의 자동화된 계정을 모두 가짜라고 여기지만, 트위터 측은 이러한 자동화 계정 중에서도 스팸 계정만을 가짜 계정이라고 보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사람들의 자유를 중요시하는 SNS를 만들기를 바랐으나, 트위터는 봇 계정을 유용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공유할 수 있는 제도로 바라보기 때문에 양 측의 입장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또한 트위터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신속 재판을 청구했으나, 일론 머스크 측은 이를 거부하였다. 그 이유로 일론 머스크는 가짜 계정에 대한 충분한 자료를 제공을 받지 못했다는 점을 들었고, 자료 파악을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내년 2월에 재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델라웨어주(Delaware) 법원은 현지 시각 19일, 트위터가 제출한 신속 재판 청구를 받아들여 10월 중 재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다양한 SNS가 유행을 하며, 대부분의 사람들 역시 다양한 SNS를 사용한다. 일론 머스크는 이 유행에 따라 언론의 자유가 보장 된 SNS를 만들고자 했으나, 트위터 인수가 불발되면서 그가 새로운 SNS를 만드는 것은 불확실해졌다. 과연 법원이 누구의 의견에 더 동의하며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세계의 이목이 10월에 열릴 재판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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