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22일 미국 언론사 AP(Associated Press) 뉴스에 따르면, 제약 회사 화이자(Pfizer)는 미국 정부와의 계약이 끝나면 코로나(Corona) 백신 1회 투여량의 가격을 110달러(dollar)에서 130달러(약 15만원에서 18만원)까지 인상한다고 밝혔다. 그 배경으로 화이자 임원은 코로나 백신에 사용되는 약병과 유통 비용의 상승을 들었다.
백신 가격은 각 나라의 재정 상황에 따라 3 단계로 책정된다. 작년 미국에서 코로나 백신 1회 투여량의 가격은 19.50달러(2만 8천원)에서 올해 30달러(약 4만 3천원)까지 인상했다. 2020년 미국에서 출시된 화이자 백신은 가장 많이 사용된 백신이다. 화이자 경영진은 성인 기준 코로나 백신 1회 투여량의 가격이 내년 초에 한번 더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 따르면, 제약 회사 화이자는 독일 제약 회사 바이오텍(BioNTech)과 함께 3억 7천 5백 개의 코로나 백신을 미국으로 유통했다. 이것은 올해 초에 승인된 1,200만 개의 백신 부스터를 포함하지 않은 개수이다. 작년에 화이자는 코로나 백신을 통해 367억 8천만 달러(약 52조 원)의 수익을 얻어 가장 잘 팔리는 백신이 되었다. 그러나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올해 화이자는 320억 달러(46조 288억 원)의 수익을 달성한후, 매출이 급격히 떨어질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화이자가 백신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미국에서는 무료 백신 접종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제약 업자들은 건강보험 가입자와 메디케어(Medicare), 메디케이드(Medicaid)와 같은 공공 프로그램(program)을 통해 추가 비용이 없이도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전하고 있다. 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사람들도 회사에서 지원하는 소득 기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코로나 백신 2회 투여량을 현금으로 계산하면, 약 50달러에서 95달러(약 7만원에서 13만원)사이로 추정되다.
현재 코로나에 대한 경계심이 느슨해지고 독감과 코로나가 동시에 유행하면서, 코로나 전염 수준을 파악하기 힘든 상황을 맞고 있다. 아직 0~3세 소아는 코로나를 비롯해 독감과 같이 다양한 바이러스 등을 앓아 본 적이 없다. 코로나 유행이 다시 일어나면서 코로나 백신이 더욱 중요해지지만, 코로나 백신 1회 투여량 가격이 인상되면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원해도 맞기 힘들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저개발국가에서 백신 가격의 인상은 더욱 문제시된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각 정부는 코로나 백신 수급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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