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28일 US 뉴스(US news)에 따르면,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 행정부는 11개 주에서 31,000명의 농촌 주민과 기업에게 고속 인터넷에 대한 액세스(access)를 제공하기 위해 4억 1천만 달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농촌의 인터넷 접근 개선을 위한 움직임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활발하게 이어져왔다. 2021년에는 인터넷 접근 개선을 위한 광대역 접속 사업에 650억 달러(약 77조원)를 투입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의 재정적인 지원으로 미국의 농촌 거주 주민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저가 인터넷망을 대대적으로 보급했다.(출처: SBS Biz)
바이든 대통령은 5월 9일 백악관에서 미 정부가 20개 인터넷 회사와 계약해 미국의 4,800만 가구에 월 30달러(한화 약 3만 8,000원) 또는 무료로 광대역 인터넷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고속 인터넷은 더는 사치가 아니고, 꼭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특히 연간 소득 5만 5,000달러(한화 약 7,000만 원) 이하 소득자와 65세 미만의 저소득층 대상의 건강 보험 지원 제도인 메디케이드(Medicaid) 수령자에게는 정부가 월 30달러의 인터넷 사용료를 대신 내주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인의 40%가량이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고 AP(Associated Press)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의 20개 인터넷 회사는 저소득층과 농촌 지역 거주자에게는 저가의 인터넷 사용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인터넷 회사는 AT&T(American Telephone & Telegraph Co.), 콕스 커뮤니케이션스(Cox Communications), 컴캐스트(Comcast), 버라이즌(Verizon) 등 미국 굴지의 기업이다.
미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대유행 사태 2년을 겪으면서 인터넷 보급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학교가 문을 닫아 온라인 수업을 했으나,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저소득층 학생은 아예 수업에 참여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했다. 미국 교원연합(American Federation of Teachers)에 따르면, 미국 학생 중 25%가 인터넷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 살고 있다. 특히 흑인, 라틴계, 미국 원주민 학생들의 인터넷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글로벌이코노믹)
코로나로 많은 어려움이 생기고, 인터넷 접근의 제약처럼 묻혀있던 사회 문제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달리 생각하면 더욱 긴 시간이 지나고서야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했을 일들이 코로나로 훨씬 일찍 드러난 것이기에, 지금과 같은 꾸준한 관심과 투자라면 미국은 농촌 인터넷 불평등으로 발생할 더 큰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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