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4일 베네수엘라 언론사 El Nacional에 따르면 카라 보보주의 까를로스 아르 벨로(Carlos Arvelo)의 지방자치단체인 구이 궤(Güigüe)의 과학, 형사 및 범죄 수사단이 감독하는 지하 감옥에서 26명의 수감자가 탈옥했다.
지방자치단체인 구이궤(Güigüe)의 과학, 형사 및 범죄 수사단이 감독하는 지하 감옥에서 26명의 수감자들이 탈옥했고 이를 조사한 결과, 수감자들이 터널을 파고 빠져나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수감자들이 탈옥한 이유는 감옥의 환경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베네수엘라의 감옥은 수감자 과밀, 영양 실조, 결핵 및 기타 질병으로 인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이유는 베네수엘라 교도소 체제 하에서는 노인, 어린이, 원주민과 임산부와 같은 취약 계층의 사람들을 수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NGO 데이터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감옥이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의 수는 26,238명이지만 현재 수감 인원수는 37,500명이다. 더불어 2020년도에는 영양 실조 및 결핵을 경험한 전체 수감자의 60%에 해당하는 292명이 사망했을 정도이다.
감옥에서의 대다수는 식수에 자유롭지 못하고 교도소 부실 관리로 인해 악화되었다. 게다가 베네수엘라 교도소 소장인 기론(Girón)은 식수의 경우 유조선 트럭에 의해 공급되는데 매일 공급되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하루 정도 배급된다며 정부의 부실 지원을 비판했다.
베네수엘라 감옥의 상황이 열악하다보니 오늘날까지 수감자 폭동이 여러번 발생했는데 이 때문에 사망자가 생기기도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에서 수감자들의 폭동으로 인해 47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교도관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의해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서 수감자들의 식량 사정이 더욱 열악해졌다. 면회를 신청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수감자들에게 음식과 약을 가져다주지만 이마저도 교도관들이 음식을 전달해주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이번 사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철저한 조사와 함께 교도소 과밀 문제 해소와 인권 보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출처: 연합뉴스)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 베네수엘라 교도소의 수감자 폭동과 탈옥은 계속해서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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