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10일 중남미 언론사 인포바에(infobae)에 따르면, 허리케인(Hurricane) 줄리아(Julia)가 전날 밤 베네수엘라(Bolivarian Republic of Venezuela) 북부를 통과하며 쏟아낸 폭우로 인해 강물이 범람해 집과 마을에 큰 피해를 주었다. 기후변화로 보통 한 달 동안 내릴 비가 8시간 안에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수해로 인한 피해자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한다.
현지 시간 10일 기준으로 베네수엘라의 수도인 카라카스(Caracas) 남서쪽에서 67km 떨어진 곳인 아라과(Estado Aragua)주의 라스테헤리아스(Las Tejerías)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라스테헤리아스는 산간 마을이기 때문에 산사태로 인한 위험에 특히 취약하다. 이로 인해 최소 36명이 숨지고, 56명이 실종됐다. 사고 초기에 집계된 수치는 최소 25명 사망, 52명 실종이었으나, 그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산사태가 발생하기 전, 니콜라스 마두로(Nicolás Maduro) 대통령은 산사태의 위험을 미리 알고 있었다. 도시 주변의 산의 상태를 확인하여 곧 산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을 감지했으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점검이 필요하다고 언론에 밝혔다. 그러나 아무 대책도 없이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로 주민들은 대피할 시간도 없이 피해를 고스란히 입었으며, 이로 인해 인명피해 뿐만 아니라 공공시설, 농지, 도축장 등 시설물의 피해도 이어졌다. 라스테헤리아스에는 가옥이 750채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피해 지역인 라스테헤리아스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베네수엘라 당국은 이재민 대피소를 마련하는 등 복구를 위한 노력을 끊임 없이 기울이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테헤리아스를 재난 지역으로 지정하고, 3일 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출처: 연합뉴스)
지난 8월에도 베네수엘라에서 폭우로 발생한 산사태로 최소 15명이 목숨을 잃었고, 그 다음 달에는 강이 범람해 최소 8명이 숨진 바 있다.(출처: 동아일보) 베네수엘라의 11개 주에서 약 8천 채 이상의 가옥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있었다. 또한 1999년에는 카라카스 북쪽에 위치한 바르가스(Estado Vargas)주에 집중 호우가 내려 주 전체에서 3m 높이의 흙더미에 주민들이 파묻혀 1만명이 숨지기도 했다. (출처: news1)
아직도 남아 있을 수 있는 생존자를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정부는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야 한다. 또한 가족과 집을 잃은 생존자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예방 및 대비가 중요하기 때문에 학교나 기업, 국가적 차원에서 정기적인 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정책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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