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7일 베네수엘라 언론사 엘 나씨오날(El Nacional)에 의하면, 우고 차베스(Hugo Chávez) 정권 시절 재무장관을 지냈던 전 재무장관인 로드리고 카베자스(Rodrigo Cabezas)가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Nicolás Maduro) 대통령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카베자스 씨는 현경제 문제에는 해결책이 없기 때문에 통화 및 재정 프로그램이 적용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제학자는 전문가들이 석유 위기에 대해 경고했을 때 차비스모*를 따르는 차베스 정부는 당시 필요한 경제적 조정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당시 정부는 석유 가격이 하락했을 때 경제를 안정시키지 않았을 뿐더러 세계 최대 원유 매장국인 베네수엘라의 외환 수입 중 석유가 약 96%를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비용과 수입 면에서 상황을 해결해야 했지만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 결국 정부 수입이 부족한 상황에서 중앙은행에 자원을 요청하기로 결정했고, 중앙은행이 정부 예산을 통해 지원하기 시작했다.
하이퍼인플레이션(Hyperinflation)이란 물가 상승이 통제를 벗어난 상태로 수백 퍼센트의 인플레이션율을 기록하는 상황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전쟁이나 혁명 등 사회가 크게 혼란한 상황이나 정부나 중앙은행이 통화량을 대규모를 공급할 때 일어난다. 과거에는 남미 제국, 독일, 짐바브웨 등에서 일어났으며, 현재 베네수엘라가 이러한 현상을 겪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인플레이션 원인을 꼽자면 국제 석유 가격 하락과 부정부패한 정부를 들 수 있다. 베네수엘라의 석유 산업은 비효율적이고 품질 또한 낮은 편에 속했다. 이는 석유의 가격이 높을 때는 품질에 상관이 없었으나, 저유가 시대에 들어서면서 그렇지 않게 되었다. 결국 베네수엘라는 계속해서 통화량을 증가시켰고, 최근에는 새로운 고액의 지폐를 발행하기로 하였다. 기존의 지폐는 1만, 2만, 5만 볼리바르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신권은 20만, 50만, 100만 볼리바르로 기존의 지폐보다 훨씬 높다. 100만 볼리바르의 가치는 약 0.53달러로, 한화로는 600원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 7년동안 베네수엘라는 경기 침체를 경험해 오고 있다. 이는 국제 유가 하락과 경제 정체 실정, 미국의 경제 제재 등이 맞물린 결과이다. 특히 경제 붕괴가 마두로 대통령과 전 차베스 대통령의 개입주의적 정책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시장에 지나치게 많이 풀려버린 통화량을 회수하는 등 인플레이션을 해결할 방안을 마련해야 하지만 현 정부의 정책으로는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차비스모: `차베스주의(Chavism)’의 스페인어 표기로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 (Hugo Chavez) 전 대통령이 취한 대중영합적 좌파 이념을 말한다.현 베네수엘라 대통령인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도 차베스의 뒤를 이어 이노선을 따르고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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